최종업데이트 : 31/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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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_”함께 어울림”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이야기

2017 10월 마을탐방인터뷰 함께해서 더 좋은 아파트 공동체 “함께 어울림“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이야기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성화순, 김태희, 임지선 님   […]
Written by: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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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월 마을탐방인터뷰

함께해서 더 좋은 아파트 공동체 “함께 어울림“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이야기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성화순, 김태희, 임지선 님

 

아파트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층간소음 ․ 반려동물의 소음 ․ 흡연으로 인한 피해 등 소통의 단절로 발생하는 문제들로 이웃 간의 갈등 원인이 되고 있다.

함께해서 더 행복한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 이야기는 “함께 어울림”이라는 마을공동체 이름으로 아파트 마을공동체 활동을 한다. “함께 어울림”은 공동체 활성화를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여 이웃과 함께 어울려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데 뜻을 둔다.

“그린워크3차17블럭 두 돌 잔치”와 더불어 “이웃과 함께 서로 나누는 일에 참여해요”, “흥얼흥얼 이웃과 함께 기타 배워요”, “이웃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영어 스토리텔링”,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어요” 등 아파트에서 보다 살기 좋고 따뜻하게 만들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성화순 그린워크3차17블럭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과 아파트 주민 김태희, 임지선 님을 만났다.

우리아파트 병아리들 두돌 잔치 축하공연

 먼저 지난 9월에 열린 “그린워크3차17블럭 두 돌 잔치”의 주민들의 반응과 호응을 물었다.

김태희(이하 김) – 너무 적극적이고 즐거워서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성화순(이하 성) – 주변에 있는 그린워크 입주민까지 합쳐서 등록만 2백여 명 정도였어요. 4인 가족이 참여하는 경우를 따지면 그 수는 더 많았습니다. 마술공연과 함께 가수 초청도 했어요. 경품이 아주 인기였답니다. 중간에 보물찾기를 했는데 아파트 단지 내 잔디나 수풀 속에 숨겨놓아서 상품을 줬어요. 큰 경품은 아니고 냄비나 생활용품 등을 많이 준비해서 경품을 못 타는 분들이 없도록 신경 썼어요. 등록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념 수건과 물을 선물해 드렸고, 연수구 보건소 지원을 받아 물티슈도 나눠 드렸고요.

김 – 경품을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 끝날 때까지 하니까 전원이 잔치 끝까지 거의 남았어요.

임지선 (이하 임) – 작년 첫해 잔치는 잘 모르기도 해서 참석을 안 했어요. 이번 두 돌 잔치는 홍보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자원봉사 역할을 했습니다. 모두 다 동네 잔칫날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파트 생활이 삭막하잖아요. 이런 모임을 만들고 참석하시는 분들도 기쁘게 참석하게 그린워크 1 ․2차 단지 분들을 초대해서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분들을 처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OX퀴즈, 시작해볼까요

성 – 우리 아파트가 초등학교 옆에 있어서 참여율이 높아요. 사탕과 캔디 넣고 생활필수품 포함하여 2백 개 정도 보물찾기를 했는데 굉장히 인기가 좋았어요. 아이들이 호기심이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갖고 매번 행사 하면서 OX퀴즈 100 문제를 중간 중간마다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풀고 이웃 간에 서로 알게 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었어요. 옆 초등학교 아이들이 친구에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판타스틱 듀오 프로그램에서 싸이 편에 출연한 분이 오셔서 싸이 춤을 신나게 했는데 아이들이 흉내 내고 따라하고 하니 분위기가 최고조였어요. 어른들도 함께 좋아하고 그래서 흥이 났지요.

“판타스틱듀오”  싸이 “춤” 따라하기

김 – 잔치에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넣었어요. 호기심이 생기게 경품도 넣고 야외영화도 진행했지요. 간식도 프레즐과 과일주스 등 신경 썼어요. 작년 잔치에는 비가 하루 종일 왔었어요. 첫 돌잔치인데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 주시고 포스코에서 무대 마련해 주시는 등 팝콘까지 맛깔스럽게 신경 써서 드렸지요.

성 – 이번 돌잔치일 때는 성인층 대상으로 기타 3중주 공연을 했어요. 서정적인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주민들이 좋아하셨고요.

캐리커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하는 코너였어요.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아 줄을 길게 섰는데 기다리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가족 간의 이야기를 하셨어요. 엄마하고 딸, 아빠와 아들이 같이 이야기하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게 인상 깊었어요.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어요” 상담 중

“함께 어울림”은 두 돌 잔치 이외에도 자원봉사 ․ 기타 배우기 ․ 이웃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영어 스토리텔링 ․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어요 등 마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웃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은 주민 중 초등학교 교사인 분이 매주 토요일 시간을 내어 재능기부를 한다. 기타 배우기 수업은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함께 배우는 의미에서 만든 활동인데,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어요”는 성화순 관리소장이 꾸준히 하는 상담이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근무하면서 보니 입주민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일이다. 상담하면서 알게 되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아파트 일을 궁금해 하고 물어보게 된다.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언제 느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성 – 아파트가 입주한지 만 2년 차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민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과거에는 아파트에 살더라도 층간 소음문제도 윗집에 아이가 뛴다고 해도 이해했고 김치 담그면 이웃끼리 서로 나눠 먹는 등 정이 있었어요. 지금은 위아래층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세대가 다수인데, 따뜻한 정과 소통하는 그런 부분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아파트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면서 변화가 있었을 것이고 그 변화로 인해 사는 모습을 입주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성 – 인천 최초로 “아파트 앱”이라고 해서 송도그린워크1 ․ 2 ․3차 블럭이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요. 소통이 참 잘 되는 중입니다. 만약에 내가 아는 언니가 감 농사를 지어서 판매를 하려고 하면 “풍요로운 대봉감 어떠세요” 이런 글을 올리면 3천 세대가 공유합니다. 직거래를 비롯하여 드림․ 나눔 ․ 재능기부도 있고요. 주민들이 아파트 앱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게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김 – 동네에서 추천을 부탁하는 글도 있어요.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지금은 빠르게 바로 되니까 앱이 편리해요.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은 아파트 세대수가 적다. 아파트 규모가 작기는 해도 더 따뜻하고 가족처럼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기가 쉽다고 한다. 바로 옆에 연송 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인터뷰를 끝으로, 향후 계획과 아파트 안에서 어떤 공동체를 꿈꾸는 지 물었다.

임 – 아파트에서 이렇게 두 돌 잔치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해가 거듭될 수록 잘 되고 있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힘드시지만 꾸준히 잘 되었으면 해요. 주민들 입장에서도 감사한 시간이예요. 함께 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하게 되니 이런 부분들이 모여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잖아요. 아파트라는 삭막한 공간에서도 그게 채워지는 것 같아요.

김 – 부모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관심도만큼 입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하고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성 – 최근에 학습실을 만들었어요.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공부하고 책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학습실을 통하여 청소년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아이들끼리 소통하게끔 하고 싶어요. 학교에서도 집단 따돌림 같은 문제가 있는데 가정과 아파트가 함께 예방을 했으면 해요. 그리고 시니어 하우스를 통해 어르신들과 초등학교 학생과의 협연으로 어르신을 공경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합니다.

송도그린워크3차 17블럭은 작은 아파트단지이지만, 그린워크 1 ․ 2차와 함께 아파트 앱으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아파트에 살면서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주민 간의 작은 배려를 하고 있다. 아파트 앱을 통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연결고리를 통해 인사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커뮤니티의 만남과 주변 단지와의 화합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하며 아파트 두 돌 잔치를 잘 치른 “함께 어울림” 마을공동체의 활동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한다.

글 사진 홍보담당 / 사진 함께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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