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28/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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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과 마을기업 이야기 <행복동 사람들>

    동양동 마을기업 ‘행복동 사람들’ 차민아 대표와 만나다.     11월 ‘사람을 만나다’ 코너에서는 계양구 동양동에 있는 마을기업 ‘행복동 […]
Written by: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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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동 마을기업 ‘행복동 사람들’
차민아 대표와 만나다.

 


  11월 ‘사람을 만나다’ 코너에서는 계양구 동양동에 있는 마을기업 ‘행복동 사람들’의 차민아 대표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표님은 행복동 사람들 소개에 이어 마을기업과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감상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대화를 나누면서 공통된 고민의 지점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지금’이 마을이 되어가는 ‘과정’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기쁨과 고민을 나누어 가면서 앞으로 필요한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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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건강먹거리 체험교실을 통해 이웃이 직접 키우고 만든 친환경 먹거리를 만져보고, 수확하고 맛보았다.

 

동양동 이야기 : 생활의 필요를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다
  동양동은 계양구에서도 동쪽으로 좀 더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 도서관 하나, 병원도 하나, 약국도 하나뿐인 작은 동네다. 심지어 주민자치센터도 없다. 그러다 보니 생활의 필요를 주민끼리 직접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온라인 카페를 통해 만들어진 커뮤니티도 활발했다. 여기저기서 정보 나눔이 이루어지고, 만남이 생겼다.
  엄마들은 주로 도서관에서 주민강사가 되어 문화교실을 운영했다. 문화교실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문화프로그램 교육이 이루어졌다. 훗날 민원 등의 수요가 늘면서 동사무소 기능을 대체할 ‘출장소’가 도서관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문화교실 자리 한 켠이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엄마들 모임이 집에서, 카페에서 이루어지곤 했다. 고정된 장소가 없으니 일이 도중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필요한 경비를 개인 부담으로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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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천 살리기 대청소 모습

 

정말 마을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래도 그동안 동네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 마을 청소도 해보고, 낮 시간 아이를 돌보다 심심한 사람들이 온라인 카페에서 만났다가 오프라인에서도 모여 수다를 떨기도 했다. 그런데 육아에 대한 관심사 빼고는 거의 공통 관심사가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 지속성이 없었다. 아이들 교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끝나곤 했다. 같이 할 수 있는 문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들에게 할 줄 아는 것을 물어보면 장기가 많다. 그런데도 활용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한번은 엄마 미술강사 2-3명이 모여서 한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주곤 했다. 적은 비용으로도 정성껏 이웃집 아이를 가르쳐 주곤 했는데, 학원이 아니니 클래스를 늘리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면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 아쉬운 마음들이 남기도 했다.
  사실 남의 아이를 선뜻 불러와서 무엇을 해주는 문화가 생기기 어렵다. 교육에 대한 부담도 있고, 집이 어질러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또 받은 재능을 재능으로 보답하기보다는 부채감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자기는 해줄 게 없으니까 돈으로 해결한다. 재능을 꺼내놓는 게 돈으로 환산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모든 걸 돈으로 보게 되니 가르치면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꼭 도움을 준 대상자에게 보답이 돌아가지 않아도 그냥 베풀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주면 되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는 고사하고 최소한 이웃 중에 넉넉한 사람이 있다는 자체로 고마워해야 할하는데 “돈이 되니까 하고 있겠지~”하는 식으로 쉽게 여기기도 한다.
  공동체는 이 철저한 금전논리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삶에서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보편적인 눈높이로 내려올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는 돈 벌면 서울 목동으로, 부천 상동으로 이사 갈꺼야”라고 흔히 말한다. 경제형편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는 주거지에 사는 것뿐인 지금, 정말 마을이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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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건강 먹거리 체험교실 – 풍성한 가을걷이 체험에서 벼베기, 탈곡, 수확 활동을 했다.

 

삶을 함께 쌓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문득 사는 게 “개인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하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우리가 ‘운명적인 공동체’라는 것으로 여겨져야 하는데, 잘 잡히지도 않고, 구조적으로도 불가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개인화된 삶이 이미 구조화되어 있다. 그렇다고 다시 예전과 같은 삶을 선택할 수는 없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공동체‘사업’까지 진행하는 게 과연 개개인에게 의미가 있을까?
  예전에는 공동체라는 말이 구지 필요 없었을 것이다. 삶 자체가 공동체적인 방식이었으니까. 지금 공동체가 부각되는 이유는 이로 인해 생긴 문제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금의 공동체는 예전의 공동체와 다르다. 운명적이고 물리적이었던 과거와 다르게, 공동체는 개인의 선택에 의해 얼마든지 선택될 수 있다. 그래서 애초에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개개인의 높은 수준 없이는 성립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서적인 면이 이미 너무 변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마을’에 대한 인식보다는 개인의 삶의 이야기가 모이고 쌓여서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 당위적으로 접근해서 “우리 공동의 일을 합시다!”하고 외쳐 가며 성사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이다. 만약 그렇게 외치면 사람들은 “그런 일을 왜 내가 해야돼?”, “왜 내 일이지?”라고 대답하겠지.

 

마을기업 ‘행복동 사람들’, 그리고 ‘꿈샘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2009년부터 3년여 간 동네에서 해온 활동들이 장소가 사라지면서 구심점이 없어 지속력을 잃어가자 거점을 고민하게 되었다. 장소를 마련하자니 자금이 필요했고, 유지하는데도 비용이 필요한 터였다. 마침 안행부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서 사업장을 구성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구상을 했다. 그렇게 꿈샘터가 생겼다.(2012)
  꿈샘터는 ‘꿈이 샘솟는 놀이터’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주민센터가 없는 동양동에서 작게나마 주민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이들과 성인을 위한 강좌/소모임, 지역 주민들이 소규모로 생산하는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로 기능한다.   꿈샘터는 동양동 주민으로 구성된 (주)행복동 사람들에서 운영하고, 이용은 계양구 주민에게 기회를 열어 놓았다.
  3년이 지난 지금, 지금은 시작할 때보다 구성원 숫자가 줄어들었다. 개별적으로는 경험, 인맥, 역량이 늘었지만 결과만 보았을 때 조직 강화/ 확보 차원에서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꿈샘터는 행복동 사람들, 공예방, 봉사단, 로컬푸드 매장이 함께 운영한다. 여러 주체가 모여서 필요에 의해 한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모여서 동업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OO모임이나 OO위원회 같은 모임은 아니니까.
  공동과업이 있는 게 공동체다. 네 곳의 주체가 이곳을 유지하겠다는 공동의 과업을 갖고 진행하게 된다. 책임과 권한을 잘 안배해서 운영하게 될 것이다. 장소를 나누어서 쓰는 것은 서로 공유해 가며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로컬푸드 같은 경우, 예를 들어 사과를 사고파는 것보다 사과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가고 이해하면서 관계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로컬푸드는 ‘오가는 길에 사는’ 게 아니라 ‘없으면 기다려서라도 사는’ 것이다. 동네 안에서 먹고 우리 동네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가 중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것들을 각자 만들어 내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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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챔버오케스트라의 계양초등학교 상야분교에서 공연사진

 

“개인이면서 할 수 없던 일들, 함께여서 가능했다.”
  마을기업을 하면서 개인이면 할 수 없던 일들을 해냈던 것 같다. 한 번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부천 챔버오케스트라를 초대해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오케스트라에서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자선공연을 하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분교라서 학생보다 단원이 더 많은데도 선뜻 와줄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반 학부모였으면 오케스트라와 만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만나도 선뜻 들어줄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그만큼 공동의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의 범위는 가정주부일 때와 달라진다. 같은 비용과 능력으로 음악회를 열 수는 없다. 오케스트라에서는 공연 전날 교가 악보를 받아가서, 당일날 “다음 노래는 만약 여러분이 아는 노래면 따라 부르세요~”라며 연주해 주셨다.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들은 곧 “어? 교가다!” 하면서 따라 불렀다. 감동적이었다. 이후 이 분교는 조회시간에 오케스트라 앙상블로 교가를 틀어놓게 되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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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알게 하는 ‘과학실험교실’ 활동

 

마을기업에 대해 : 공동체를 위해 시작한 마을기업, 공동체에 균열을 내다
  처음엔 공동체로 모여서 ‘마을기업(꿈샘터)’을 시작했는데,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공동체가 깨졌다. 이전에는 결점이 있는 사람도 함께 갔는데, 기업이라는 특징이 요구하는 생산성, 성과라는 장벽에 의해서 자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잘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공동체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 기업활동에서는 그게 두드러진다.
  결국 기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정체성이 떨어지고, 주민을 포용하기 어려워졌다. 지원사업도 마찬가지다. 지원금이 없을 때는 모여서 잘 하다가, 지원금을 받게 되면 각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다. 보통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 일에는 분명 절차가 있는데 그걸 진행하는 사람과 “이런 걸 하면 어때?” 하고 제안하는 사람 사이에는 갭이 생긴다.

금전적 지원, 자생력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마을에 대한 지원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지만, 실제로 자금이 없으면 진행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수요처에서는 “지원금 받으면서 수익사업을 왜 해?”, “수강료는 왜 받아?” 등의 질문을 하고, 지원처에서는 수익의 책임을 기업 대표자의 책임으로 본다. 처음에 지향했던 것과 현실이 다르고, 운영이 정 어려워져서 사업을 반납하려 해도 그럴 수 없다. 5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퇴양난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지원금을 사용해 보니 모임 성격에 따라 지원이 안 맞는 경우가 있다. 교육사업이 위주인 곳에서 강사비는 재료비이자 사업비인데도 인건비로 본다. 그러니 전체의 20%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또한 비영리민간단체 조항을 따르는 지침만 있지 마을기업을 위한 법은 없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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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있는 동화 클레이’ 사진. 친숙한 동화를 읽고 이야기의 특징을 살려 클레이로 표현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활동을 끌어가는 사람들이 지치지 않는 수단이 필요하다.
  동네에서 활동하다 보면 흔히 “저사람 정치 기반을 닦는 건가?”하고 여기는 경우도 많다. 지역활동가가 겪어야 하는 수순인 것 같다. 예산이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돈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만, 많이 준다고 일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공동체가 되는 길은 참 멀다는 것을 느낀다. 안으로는 각자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밖으로는 (지역에서)무언가를 하기 위해 행정에 협조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런데 자생단체 같은 관주도형 공동체는 정보도 빠르고, 사업 절차도 잘 알고, 지원금도 쉽게 받는다. 반면 일반적인 주민모임은 보통 포기하는 것도 빠르다.

-사람에 대한 지원을
  현실적 제약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 초심을 잃은 부분이 있다. 무식한 게 용감한 거라고(웃음) 처음엔 배짱 있게 진행하던 것들도 절차를 알게 된 다음에는 안 될거라고 지레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업지원도 중요하지만 사람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주변 이웃에게 함께 해봅시다! 하고 권유하기에 설득력을 가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동양동에 5년 살면서 마음이 맞는 사람을 2-3명 정도 만난 것 같다. 그런데 이 관계가 마을일에 인해 발생했다기 보단 ‘이미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기에’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을 일이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자원들이 공동체 속으로 들어오는 계기가 필요하다.
  즉 주민들끼리 그냥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슈라던가 꺼리가 필요한 것이다. “동네에 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걸 이어주고, 성사시킬 수 있는 주체가 장을 열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꼬를 트는 건 훈련이 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대부분은 이런 일을 통해 얻어낼 것이 있는 사람(예를 들면 정치인들이나, 훈련된 시민단체인)들이 주로 장을 연다. 그렇지 않은 형태로는 없을까? 평범한 아줌마가 하기에는 벅찬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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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소통 아이콘 만화교실’에서 교육을 받은 후 만화를 활용한

우리마을 안내판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교육사업에 바란다 : 평범한 수준의 시각을 유지할 필요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교육도 좋은 강좌가 많다. 그런데 같은 구는 고사하고 다른 동네에 가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엄마라는 처지에서는 접근하기가 더 어렵다. 상황이 이런데 동네 주민과 함께 교육을 받으러 가기는 그만큼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지역을 작게 잘라서 만날 필요가 있다.
  또 센터나 기관에서는 어떤 의식을 가지고 “이런 가치를 강조하고, 내용을 전달하면 좋아하겠지~”라고 해서 강좌를 개설하는데, 보통사람들의 인식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시각이 높고 낮음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평범한 눈높이가 필요할 것 같다는 것이다. 보통 하나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은 두 개도 세 개도 닥치면 해내더라. 하지만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안 그렇다. 씁쓸하지만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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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계양산 숲 체험을 통해 숲속 생태환경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중함,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배웠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으면.
  비슷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꿈샘터에 좋은 체험프로그램이 있어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더라. 경기 때문에 체험비에 부담을 느끼고 참여를 힘들어 하는 것이다.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엄마가 따라가야 하니까 2~3명 체험비면 꽤 부담인 것이다. 여기에 지원금이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지원사업을 통해서 참가비를 낮춰줄 수 있었는데, (참가자가 많았다면 모자랐겠지만)다 쓸 만큼 모집이 안 된 탓에 자부담 없이 얼추 해결했다.
  올해의 특수한 상황인데, 봄부터 행사가 밀리면서 가을에 쏠리게 되었다. 꿈샘터에서 강화로 체험활동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신청자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진행이 애매했다. 다행히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엄마 한 분이 단체로 신청해 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다. 어쨌든 프로그램이 실속 있고 괜찮으면 꾸준하게 지속사업으로 가져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정적으로 진행하며 가꿔갈 수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홍보, 물품준비, 인솔 등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한다.

 

 

 

행복동 사람들
계양구 동양동 577-4
http://cafe.naver.com/blisspublica

 

글 : 이광민(사업지원팀)
사진 : 행복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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