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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제언
김용구 센터장 (인천시 사회적기업 ․ 협동조합 지원기관)
지난 2일, 인천시는 2018년 인천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에서 74개 사업을 선정 하였다. 마을공동체는 ‘마을을 기반으로 하며, 마을의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실천하는 모임’으로 정의 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는 개별화 되고 무한경쟁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공동체는 지속가능성을 지녀야 한다. 지속가능성이란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삶과 형평성을 갖추는 것이며, 단순히 시간의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유지가 가능한 지속성을 의미한다.
예컨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첫째,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이다. 주민참여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제일 중요한 조건이다. 주민참여는 시민들이 공동체의 관련한 의사결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주민참여는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자치로 발전되어야 한다.
둘째, 마을공동체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산재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극복하기 위해 참여한 구성원들은 문제해결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향후 사회의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주민들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행정과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자체는 지역주민들을 중심에 두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다양한 연계활동이 필요하다. 마을공동체가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인천시 마을공동체 중에서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협력하거나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컨대, 부평의 한 마을공동체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하였고, 송도의 한 아파트 마을공동체는 오는 6월 2일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들과 함께 사회적경제 한마당 장터를 준비 중이다.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 활성화에 두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공동체 형성’이 중요한 요소이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는 출발이나 운영방식 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