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15/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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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집담회> 갈등관리와 소통

  모여서, 떠들고, 꿈꾸다!   10/14일(화) 4시, 갈등과 소통을 주제로 한 여섯 번째 마을 집담회가 중구 싸리재에서 열렸습니다.   ▲이야기 손님으로 […]
Written by: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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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떠들고, 꿈꾸다!

 

10/14일(화) 4시, 갈등과 소통을 주제로 한

여섯 번째 마을 집담회가 중구 싸리재에서 열렸습니다.

 

▲이야기 손님으로 이순임 관장(도봉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님이 와 주셨습니다.

 

  갈등이라는 주제는 지난 9월 <마을활동가 워크숍> 참여자들의 요청에 의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순임 관장님은 “갈등을 해결, 소통한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관리’라고 말하고 싶다.”며 “삶에서 갈등이 사라진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갈등을 잘 받아들이고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을활동 하면서 생기는 갈등과 고민!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함께 풀어 볼까요?

 

(클릭하면 커집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조각내는 ICE BREAK 시간!!

간단한 체조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팀 미션 등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상대방과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갈등관리에 대한 이야기손님의 안내가 있었습니다.

참여자 중심의 강의(퍼실리테이터 기법)로 ‘갈등관리와 소통’에 대해서

강의를 진행한 후 참여 마을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화마을, 우각로 문화마을, 전래놀이in, 느루)


 

조별로 내가 겪은 갈등과 갈등이 준 선물이 무엇인지 나누었습니다.

건강, 관계, 활동, 행동 등에서 생긴 갈등의 경험을 고백하고

이를 통해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살피게 되었던 점(건강의 소중함 등)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이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아이디어) 찾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1) 조별로 단어를 하나 선택하고,

2) 조원들이 각각 그 단어에 대한 생각을 기록(명사, 형용사)한 다음,

3) 제시된 갈등해결 방안 단어를 찾아 연결한 뒤

4) 해결방안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고, 스티커 투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강사님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기왕이면 나와 상대방 모두가 잘 되는 방법이 좋지 않겠나?”며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엄격히 가질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덧붙여서 “마을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예절은 잘 지키고 있는지,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 보았는지 스스로의 양심에게 물어보고,  또한 자신을 잘 관리하고 충전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갈등에 대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늘 실수하고 넘어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렇게 답을 찾아가며 성장하고, 그러한 성장이 마을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참여자들께서 각각의 마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 오경만 선생님께서 송월동 동화마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시 지원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생긴 갈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주민협의회, 역량에 맞지 않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빚이 생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생긴 갈등 이야기였습니다.


▲ 이어서 권순정 관장님(느루)이 마을기업을 운영했던 사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을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함께 일하고자 했는데 마을기업->예비사회적기업으로 가는 상황에서 함께 나눌 인력 풀이 없어 더 진행할 수 없었다.”며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세금을 받아 사용하는게 맞는 것인가?를 의논한 끝에 운영위원회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지원금을 반납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연태성 대표(우각로 문화마을)님께서는 “평범한 주민이었다가 ‘마을리더 교육’을 통해 동네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며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마을을 만들며 생긴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여러 사람이 꾸려가다 보니 입장 차이 때문에 갈등이 생겨나곤 합니다. 하지만 갈등을 통해 나의 존재를 선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끝까지 나로서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여러분들의 고견도 듣고자 합니다.”

집담회 이후 이야기손님께서는

“센터 입장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대인관계 기술(비폭력 대화, 인지치료, 시민교육, 공공선, 갈등해소 등) 지원부터 

상호 협상을 위한 안내, 그리고 협상이 어려울 경우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정 역할을 할 중개자를 지원센터에서 확보할 것을 제언하셨습니다.

 

“앞으로 센터에서 중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중재위원을 확보했으면 합니다. 또 자체학습을 통해 중재자로서의 중립성을 가져야 겠지요? 갈등이 있는 마을의 리더나 운영위원 정도의 중간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대인관계 기술 프로그램’, ‘개인 심리치료기법’ 등의 지원을 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진/글 : 이광민(사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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