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31/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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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정이 있는 아파트, 배려와 소통이 자리잡은 아파트 마을_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의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청라국제도시 5단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약 800여 명이 이 아파트 단지에서 […]
Written by: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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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의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청라국제도시 5단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약 800여 명이 이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도 있어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노인 인구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동네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는 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해서 4개의 동이 있는 형태다. 그래서 중앙에서 행사가 있을 경우 각 아파트에서는 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다. 그냥 겉모습으로만 봤을 때는 규모도 작고 참 아담한 아파트 공동체이다.

그렇지만 작고 소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엄청난 에너지와 활발한 마을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이다. 그리고 그러한 적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에는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아파트 관리소가 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는 입주자대표회의의 하현숙 회장, 은경아 총무, 그리고 관리소의 박덕순 관리소장과 같이 진행했다.

단합도 잘되고 정이 가득한 아파트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어떤 공동체일까 궁금하여 아파트 단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하현숙 회장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단합이 잘 된다”라고 하면서 “아파트에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감으로써 이웃 간에 배려를 해주는 모습들이 보였다. 그런 점들이 좋았다”면서 아파트의 장점을 말했다.

은경아 총무 또한 “가족같은 분위기가 드는 아파트”라고 말했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관리소에서 일하는 직원들, 청소미화원, 경비원 등 아파트 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이해를 잘 해주는 편이라서 큰 불협화음이 없고 정감이 가는 아파트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서 은경아 총무는 이웃들과 정이 들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입주민들도 배려심이 깊고 단합이 잘되는 아파트. 이웃과 정을 붙일 수 있는 아파트가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모습이었다.

협력을 통한 단단해지는 마을 활동의 기반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인터뷰에 따르면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들보다 훨씬 왕성하고 적극적인 마을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올해에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도 ‘情이 살아있는 마을공동체 도란도란’이라는 사업명으로 참가하여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가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기도 했다. 박덕순 소장은 “약 2년 전부터 꾸준히 마을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주민 분들도 굉장히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이런 적극적인 활동은 아파트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박덕순 소장은 이어서 “관리소의 입장에서 입주자대표회의와 협력도 잘 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서로 잘해서 시너지 효과도 있다”면서 마을 활동의 근간이 되는 입주민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입주민이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바라본 입장은 어떨까. 하현숙 회장은 “소장님이 리더십도 있으면서 소장 이하 관리소 직원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아파트를 위해 좋은 제안들을 해주시니 우리로서도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의 믿음직하고 협력적인 관계가 공동체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근간이 되는 것 같았다. 아파트 공동체는 입주민-입주자대표회의-관리소, 이 3개의 주체가 잘 조화될 때 공동체의 안정과 발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이미 활동력의 원천을 단단히 갖추고 있었다.

층간소음문제의 해결방법

아파트 공동체라면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문제들이 있다. 함께 벽을 맞대고 사는 사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흡연이나 층간소음 같은 문제들은 마을을 넘어서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역시 층간소음이나 흡연으로 인한 갈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들을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대화와 소통으로 풀었다. 은경아 총무가 설명한 해결 과정은 이렇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 관리소나 입주자대표회의 위원들이 직접 찾아가 중재를 하는 것이다. 서로 소통이 없을 때는 오해가 쌓이지만 중간에서 중재를 해주니 갈등 속에 있던 주민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하현숙 회장은 “입주민 분들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소양들을 충분히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공동체의 마을 활동

사실 층간소음이나 흡연, 반려동물 문제는 어디에나 있다. 다만 그것이 갈등으로 표출되기 시작하는 순간에 적절하게 관리하고 서로 배려를 하게 된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지속적인 마을 활동을 통해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물론 가장 큰 목적은 입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즐겁게 생활을 하는 것이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여러 가지 마을 활동을 했다.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윷놀이 대회, 입주민이 함께하는 봄나들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에 열리는 각종 행사, 입주민과 관리직원과의 등반대회, 꽃꽂이, 분갈이 강좌 등 10여 개 이상의 활동들이 있었다.

위와 같은 적극적인 마을 활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입주민 간 소통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령층 간의 대화와 교류가 해가 갈수록 많이 활발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좋은 성과도 나와 여러 가지의 상을 받았다. ‘살기 좋은 아파트 상’ 등을 받았는데 수상을 하면서 나오는 여러 부상들도 아파트의 시설 보완이나 입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 기획과 참여를 통해 좋은 효과가 나오고, 그 결과로 인해 더 좋은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환경도 생각하는 아파트 공동체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공동체가 자랑하는 또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바로 환경과 관련된 마을 활동과 그 성과다. 박덕순 소장은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입주민 중 한 분이 연락이 와서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는 말을 하셨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면 나오는 인센티브를 받은 것인데,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90% 이상의 입주민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서 온실가스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입주민 대다수가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도 받고, 2018년 올해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멀티 콘센트를 배부하는 등 환경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환경부에서 주최한 저탄소생활실천 국가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인천광역시환경대상에서 인천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을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서 좋은 성과도 붙게 된 훌륭한 사례이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 마을의 향후 방향은?

부족한 공간과 적은 인력으로도 마을 활동을 멋지게 하고 있는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질문했다. 하현숙 회장은 “올해 너무 많은 활동을 해서 일단 숨을 고르고, 향후 논의를 통해 잘 되었던 활동들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덕순 소장 또한 “올해 했던 활동들의 좋은 점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찾아가는 음악회’, ‘사진 찍기 대회’ 등과 함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마을공동체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억지로 입주민들을 끌어낼 수는 없다.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분야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분야 등을 생각해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하는 부분들이 필요하다”, “외부 강사에 대한 창구가 필요하고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시기와 진행 절차들도 주민들이 쉽고 용이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인터뷰 현장에서 나왔다.

마무리하며..

인터뷰 내내 하현숙 회장, 은경아 총무, 박덕순 소장은 서로를 칭찬하며 마을공동체 활동이 잘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공을 돌렸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소통을 지탱해주는 이해와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아파트 공동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누구 하나만 행동을 열심히 한다고 활동이 잘 되지 않는다. 주도하는 주민들과 함께 그것을 기꺼이 동참해주는 입주민들, 그리고 그런 활동을 뒤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관리소가 있어야만 아파트 공동체는 지속될 수 있다.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잠재력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마을 분위기가 살아있기 때문에 내년의 마을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글 홍보담당 / 사진 ‘청라힐스테이트아파트 관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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