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18/0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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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들어요!

우리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들어요! 부평구 ‘주민과의 대화’ 행사에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 열려 부평구(구청장·홍미영)에서는 2014년 새해를 맞아 22개 동 주민과 […]
Written by: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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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들어요!

부평구 ‘주민과의 대화’ 행사에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 열려

부평구(구청장·홍미영)에서는 2014년 새해를 맞아 22개 동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는 권역별로 2~3개동을 묶어서 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부평구의 다양한 주민들에게 마을을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가 함께 진행된다. 이날은 인천 성동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부평구(구청장·홍미영)에서는 2014년 새해를 맞아 22개 동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는 권역별로 2~3개동을 묶어서 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부평구의 다양한 주민들에게 마을을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가 함께 진행된다. 이 날은 인천 성동학교에서 진행되었다.

  “각자의 동네에는 그동안 살아온 역사를 바탕으로 한 환경, 사람, 생태자원 등이 있습니다. 마을은 여기에 속한 모든 자원, 특히 사람들이 어울려 살면서 공동체성이 살아있는 곳을 말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주도하에 행정과 협력해서 마을의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마을 만들기’입니다.”

  1월 14일 강사로 참여한 이혜경 사무국장(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말이다. 그동안 ‘공동체를 위한 일’이라면 새마을운동 같은 환경 개선, 물리적인 개선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기반시설이 잘 닦여 있을 때는 ‘공공’에 대한 이해도 달라진다. 강사는 주민 ‘참여’가 아닌 주민의 ‘주도’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행정과 협력해서 해결하여 무너진 공동체성을 회복하는(커뮤니티 재생)것이 ‘마을만들기’라고 소개했다.

공동의 이익과 균형적인 발전

  그러나 현대사회는 일터와 삶터가 분리되어 있어서 이런 과정들을 공동 작업으로 해내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이 일터에 나가 있느라 삶터에 모이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함께 배우고, 함께 일하고(협동조합), 돌보고(공동육아), 같이 즐기고(문화), 공동의 공간을 마련하는(주거) 일들을 마을이 해낼 수 있다면, 구조적인 이유로 삶터에서 겪어야 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활동을 통해서 사회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또한 마을 만들기인 것이다.

  일례로 강사는 ‘막 퍼주는 반찬가게’라는 사회적 기업을 소개했다. “몸은 건강한데 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립이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구조 때문에 홀로서기가 쉽지 않았지요. 이 가게는 이런 사람이 와서 반찬을 만들고, 주민자치위원이 배달하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합니다. 마을기업을 통해 자립도 하고, 사람들이 신선한 반찬을 먹을 수도 있었던 사례입니다.”

  즉, 여러 사람이 모여서 우리 마을에 이익(도움)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고민할 때,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사업 소재와 관련한 정보는 ‘각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자치 위원들이 많이 참여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핵심

  마을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강사는 “관이 운영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하되 민·관이 파트너십을 맺고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인식의 변화 및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길러줄 교육/학습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우리 마을을 잘 알아야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마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야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요구가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 여러분이 모여 계신 것, 이런 모임부터가 마을의 시작입니다.”라며 마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법으로 그룹을 지어 동네 사진을 찍어 볼 것을 권했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것만 찍어서 보여주지만, 큰 지도를 놓고 사진 찍은 장소를 매치시켜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문제들까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마을을 위한 사업이 무엇인지 ‘마을의제’를 같이 세워보고, 의제를 구체적인 내용으로 만드는 ‘실천과제’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례

  마을공동체의 사례로 배다리 헌책방 거리의 역사·문화 복원사업, 부평의 ‘평화의료생협’ 협동조합, 실제 돈이 아닌 그린머니를 가지고 사람들끼리 품을 나누는 ‘평화레츠’가 소개되었다. 강사는 “마을 축제 때 예전처럼 뻥튀기 아저씨, 우산 고치는 사람, 부엌칼 갈아주는 사람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런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그분들에 관한 정보를 모아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각 마을의 특징에 맞게 행사를 준비하고, 어울리는 인재들을 초대하면 더욱 풍부한 마을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원센터의 주요사업 안내

  현재 지원센터는 생각의 전환, 의식이 변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교육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또한 마을이 공모사업에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진행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특히 경제/복지 등 유형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진행을 돕고 있다. 그 외에도 주민 모임 형성부터 마을 활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시로 지원하기 위해 ‘마을 상담소’와 ‘찾아가는 컨설팅’을 운영한다.

글 / 사진 : 이광민(사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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