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금 모으기’ 참 재미있다!
<거북이마을주민협의체> 주민공동기금 모으기 컨설팅 2차 과정이 5월 18일(수)오후 7시, 거북이마을 행복 커뮤니티센터 2층 마을사랑방에서 협의체 회원, 서구청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컨설팅은 주민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위한 주민참여 방법과 공간구성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금 모으기 모의 워크숍으로 운영되었으며, 참여자들이 2개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공간에 참여하게 될 대상자를 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콘텐츠를 찾아 모금액을 정하고 기금 모으기 방법을 제시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마을 아이들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작성한 1그룹에서는 커뮤니티 카페 활성화를 통한 마을 아이들을 함께 키우기 목적으로 운영기금 목표액을 3,500백만 원으로 정하고, 모금액을 1만원(마을파티 초대권), 3만원(커피 이용권 3회), 5만원(아라비카 200g, 레몬청 1병), 10만 원(마을부엌 이용권 10회), 50만 원(카페 이용 열쇠 증정)으로 모금 계획을 세웠다.
2그룹의 ‘어린이를 위한 맛, 흥, 쉼!’ 의 프로젝트는 방과 후 학원가는 시간 중간에 배회하는 아이들을 보고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계획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동네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 놀 거리, 쉴 공간의 복합 공간으로 구성 층별로 세부 내용을 담았다.
1층 마을부엌(맛)에서는 먹을거리 위주로 만화 카페, 간식 카페, 요리대회 공간, 심야식당의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2층은 다용도 놀이방(쉼)으로 인디언 텐트, 해먹, 캡슐 등을 설치해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규모가 큰 2층의 다목적 홀(흥)에서는 바둑, 다트, 당구대, 탁구대, 보드게임기 등을 설치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운영을 위한 기금 총액을 1억 원으로 정하고 5천만 원은 지자체의 지원으로, 5천만 원(1,800구좌)은 동네주민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운영하기로 하고, 모금 방법으로는 커뮤니티 공간 월 이용료 개념을 적용해 1구좌 3만원(3개월), 2구좌(6만원), 3구좌(9만원), 4구좌(12만원), 가족구좌 20만원(12개월), 평생회원 100백만 원, 명예회원 200백만 원, 그 밖에 나눔 구좌 개설을 통해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후원하는 방식을 갖기고 하고 구좌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는 커뮤니티 공간 벽면을 활용해 이름을 새겨주어 참여자들의 소속감과 공간 디자인, 후원자 보상 등을 함께 담아내기로 했다.
발표 이후 김성기 교수(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SE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는 “ 기금 모으기는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공간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두 그룹 모두 목적에 부합되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같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적인 사례가 없어 신선한 기획이다.” 긍정적 평가를 하고 “향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금의 공익성과 사회적인 가치, 공감대 형성, 홍보방법과 일정 등의 내용 보완과 스마트폰 을 활용한 부모 안심 앱 등을 개발해 아이들이 이 공간에 들어올 경우 부모의 핸드폰으로 연결해 안전에 대한 도움을 주는 방식을 추가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조언 했다.
1그룹과 2그룹 모두 커뮤니티시설 이용 중심 대상을 지역의 ‘어린이’로 삼은 점은 <거북이마을주민협의체> 회원들이 그 동안 수십 차례 만나 지역의 현안을 상호 소통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공통의 고민에서 출발해서 커뮤니티 공간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공익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준 시간이 되었으며, ‘거북이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동 기금 모으기’ 다음 컨설팅 일정은 6월 1일(수) 오후 7시, 기금 모으기 기초 자료를 보완해 기획안을 작성하고 현실화시켜보는 실행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글 윤희숙(연구담당)
사진 송숙자(회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