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마을학습네트워크 11차 모임이 열렸다. 배급사 문제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상영하는 『옥자』를 관람하기 위해 중구 경동에 위치한 애관극장을 찾았다. 영화 관람 후, 마을학습네트워크 참여자 박*영 외 2명 (임*민, 황 * )과 함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옥자』가 봉준호 감독의 전 영화와 맥을 이어가는 내용이라면 이번 영화는 메시지가 약하게 전달된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 영화가 아니라 옥자만 빼고 다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현실감각이 있는 영화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서 동물복지에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의견이 나왔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부분인데 과정을 잊고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는 채식주의자를 배려하는 문화의 성숙도가 어느 정도일까 등 동물복지인증제부터 대만의 반려동물보호법이 아시아 최초로 통과된 점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마을학습네트워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부딪칠 수 있는 문제부터 시작하여 내가 사는 마을에 관한 생각을 나누며 학습하는 모임이다. 더디지만 뿌리를 천천히 내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학습소모임으로, 작년부터 11차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글 사진 / 홍보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