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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
두 번째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가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에 배다리 헌책방거리 철교 아래에서 열립니다.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는.
어느 사이부터인가 세간의 속도에 떠밀려 숨차게 달려 온 일과는 잠시 내려놓고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모여 인연을 기다리는 오래된 책과 오래될 책들을 느긋하게 만나 보는 작은 책 잔치입니다.
느릿느릿 헌책과 함께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
배다리에서 운영 중인 6곳의 헌책방과 20여팀이 참여하는 헌책 판매, 책방지기님들의 인터뷰 영상 스크리닝, 헌책방에 관하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대담 시간, 정겨운 어쿠스틱 공연 등등과 더불어 가쁜 일상은 잠시 덮어 두고 오래된 책장을 넘기며 한가로이 쉴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나눕니다.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를 시작한 청년들.
세 명의 청년(기획 활동가 이야기, 창작 활동가 김보리, 6699press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영)은 배다리 마을과 헌책방을 사랑하고 가치가 이어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헌책잔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 책이 주인공이 되는 크고 화려한 도서 축제와 달리, 헌책이 주인공이 되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책과 사람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죠. 어딘가 ‘축제’라는 단어도 어색해 보여 ‘잔치’라고 이름 지은 것 중심에는 책,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젊은 마음이 묻어나 있습니다.
배다리 헌책방거리.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1950년대 말 창영초등학교와 인천세무서 등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다가 현재의 금곡동 자리까지 점차 확장되어 한때 헌책방이 40여 군데에 이를 정도로 성행하며 학생들과 지식인, 애서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장소입니다.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이 이곳 배다리에서 헌책방을 운영하시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규모가 작아지고만, 2007년 이후부터 꾸준하게 생겨난 여러 공간들이 배다리에 함께하게 되면서 책방 내·외부로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일궈 오고 있어 어떤 이에게는 지난날의 정서를 회상할 수 있는 애틋한 공간으로서,어떤 이들에게는 당대의 숨결을 느끼며 뜻을 모아 더불어 가는 장소로서,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며 발길을 잇고 있는 소중한 거리입니다.
느릿느릿.
책 읽기는 꼭 지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시간을 들여 책방을 찾아가 책장을 두루 살피며 손수 책을 고르는 일 또한 독서의 소중한 켜일 것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든 좋은 책은 언제나 좋은 책이지만, 가쁘게 시작된 독서는 어쩐지 반쪽짜리인 느낌이 들곤 합니다. 책이란 상품이기 이전 인연이기도 하기에 우리는 때로 느릿느릿 다가가 만나고 싶어집니다.
느릿느릿 헌책잔치를 더욱 풍성하도록 함께 해 주실 또 다른 배다리씨를 기다립니다.
배다리씨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배다리와 헌책방거리, 헌책을 소중히 여기고 즐기는 모두의 이름입니다. 헌책잔치가 더욱 다양하고 넉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느릿느릿함을 더해 주세요.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 텀블벅 프로젝트.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 텀블벅 프로젝트의 펀딩금은 헌책잔치에 필요한 진행과 설치, 홍보에 사용됩니다. 배다리 마을과 헌책방을 사랑하고 가치가 이어져가길 바라는 청년들이 삼삼오오모여 시작한 프로젝트를 밀어주신 분들께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함께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이 잔치에서 책과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느릿느릿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리워드.
프로젝트를 밀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입니다.
♥후원인 등재.
후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자분들의 성함을 홈페이지와 리플렛에 실어 드립니다.
감사한 마음도 함께 싣습니다.
♥럭키백(헌책 1권+손가방+책갈피+스티커 세트).
헌책잔치 손가방에 담긴 배다리헌책방에서 선별한 헌책 1권을 무작위로 구성한 행운의 가방입니다. 럭키백 안에는 리플렛과 책갈피도 함께 들어갑니다.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수리법>.
지난해 헌책잔치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헌책 수리법을 새로이 엮어 출판한 책입니다. 책은 9월 말 정식 출판, 판매될 예정입니다. 6699press에서 편집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책빛숲-아벨서점과 배다리 헌책방거리>.
배다리에서 책방을 운영하셨던 적도 있을 만큼 배다리헌책방거리에 애정이 깊으신 최정규 작가님이 23년 동안 헌책방들과 함께 해 온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배다리씨와의 저녁식사! 배다리 개코막걸리에서 맛있는 식사와 막걸리를.
30만원 이상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배다리씨가 저녁 식사를 대접합니다. 배다리 핫플레이스 식당인 ‘개코막걸리’의 정갈한 식사와 막걸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을 전하고자 합니다.
※모든 리워드는 헌책잔치를 마친 후 보름 이내에 택배로 발송해 드립니다. 가장 좋은 수령 방법은 헌책잔치에 직접 오셔서 수령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리워드 수령 방법(헌책잔치 후 택배발송 / 헌책잔치에서 수령)을 꼭 선택해주세요.
함께 헌책잔치를 만들어 주세요.
집에 두고 더 이상 읽지 않는 헌책들에게 새 인연을 맺어 주실 판매자 분들을 기다립니다.
참가자격:기증 책 1권을 포함한 판매할 헌책이 있으신 분
선착순:25분(개인 또는 팀, 가족 가능)
시간:오전 12시~ 오후 6시까지(총 6시간)
기타 판매 가격 책정은 자유롭게 정하시면 됩니다 :)
신청하기(클릭). http://me2.do/xGsP9ilz
헌책잔치를 더욱 넉넉하게 해 주실 자원봉사를 모집합니다.
시간:오전 11시~ 오후 7시까지 총 8시간(점심 제공)
내용:잔치 준비와 정리, 부스 관리, 안내 등
혜택:헌책잔치 손가방과 헌책수리법 책 하나씩 증정
신청하기(클릭). http://me2.do/xGsP9bHG
헌책방에서 매력 찾기.
배다리 헌책방에서 만날 수 있는 “헌책방에서 매력 찾기!”
헌책방에는 어떠한 매력이 숨어 있을까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우연히 발견한 책이 말을 걸어오기도 합니다. 오랜 책 내음은 어딘가 우리를 닮은 듯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지요. 책을 보다보면 작은 책갈피나 메모에서 살포시 미소짓게 되곤 한답니다.
배다리의 헌책방들을 소개합니다.
배다리에는 어떤 헌책방들이 있을까요? 6곳의 헌책방들을 소개합니다. 간단한 서점마다의 특징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지요?
헌책잔치에 느릿느릿 오시는 길.
헌책이란 쓸모가 없어서 방치된 채 낡아버린 책이 아니라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책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인연에 따라 보배로운 의미로 삶을 넉넉히 채우기도 할 테지요.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는 어느 사이부터인가 세간의 속도에 떠밀려 숨차게 달려온 일과는 잠시 내려놓고 배다리에 모여 인연을 기다리는 오래된 책과 오래될 책들을 느긋하게 만나보는 작은 책 잔치입니다.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에 함께해 주시어 서로의 안에 고여 있는 배다리 씨의 모습을 새삼 마주하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