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5동 행정복지센터>건축물이 노후화 되어 신축예정(2022년)인 동행정복지센터 건물 내에 주안5동의 역사가 담긴 지도를 제작해 게시,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유치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들에게 동네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한 취지로 2018년부터 진행 중이다.
2018년도 맞춤형 컨설팅(1차 컨설팅)에서는 지도제작을 위한 동네 자원과 스토리 발굴, 지도제작 프로세스를 학습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를 중심으로 자발적 학습조직이 구성되어 자료를 모아 동네의 역사가 담긴 책자를 발간했다. 2019년도 2차 컨설팅은 1차 컨설팅 이후 수집된 자료와 경험을 기반으로 ‘지도제작 구성방식·구현방식 결정’과 ‘스토리 구현 작화작업 실습’의 주제로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과정의 전문가로 참여한 윤종필 작가(꾸물꾸물 문화학교 교장)와 자료를 분류하고 분석해 키워드를 우선순위로 배치해 보았다. 키워드는 ‘주안염전(9표)’, ‘수출 5.6공단(6표)’, ‘용화사_우리나라 스님교육의 산실(3표)’, ‘갯골(어린시절 생활사, 3표)’, ‘전매청 관사(3표)’, ‘주안역(3표)’, ‘대동연탄’,‘주안5동 성당_야학’, ‘고속도로’, ‘주안신사’, ‘은혜감리교회’ 순으로 주로 주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생활사가 중심이 되어 우선순위가 결정되었다.
지도제작 구성은 큰 틀에서 6~7개 이미지로 연대별(시대별)로 배치하기로 하고 1장에는 동네의 상징을 중심으로 통합된 이미지를 판화형태로 게시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천일염전인 주안염전이 생긴 1907년을 기점으로 1900년~1959년(1), 1950년~1970년(2), 1970년~1990년(3), 1990년~2000년(4), 2000년 이후(5)를 연대별로 구성, 시대별 항측 지도가 배경이 되고 시대별 생활사 키워드가 담긴 내용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는 마을의 미래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메시지를 적어 참여자 의견이 전시물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사 중심의 키워드는 스토리 구성 작화작업 실습을 통해 이미지로 구현이 되어 참여자들에게 구체적인 상을 갖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미지 구현기술은 작품게시 환경과 존성 등을 고려해 아크릴 방식이 추천되었으며 이미지의 크기와 세부적인 구현기술 등은 동 청사 설계과정에 위원회가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전시회와 벤치마킹 등의 학습을 자체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12월 1일(일)부터 12월 21일(토), 20여 일간 5회에 걸쳐 진행된 주안5동 맞춤형 컨설팅은 주안5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으며 복지분과 박창준 분과위원장은 “컨설팅 과정은 우리 동네에 대한 깊은 이해의 과정이자 동네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주민자치위원회 조덕환 위원장은 “동청사가 완공되고 주안5동의 역사가 담긴 지도가 게시되면 어린학생들이 우리 동네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향후에는 다시 와보고 싶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정에 전문가로 참여한 윤종필 작가는 “미술과 그림을 매개로 수년간 다양한 기관과 공동체를 만나오고 있지만 주안5동의 경우처럼 주민이 주체가 되어 동네의 자원을 발굴하고 학습하고 방법을 찾아나간 사례는 처음 본다. 동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주안5동의 역사가 담긴 이미지로 완성이 되고 미래를 향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안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컨설팅 결과를 중심으로 자체학습과 자료를 모아나가면서 지도제작 구현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글·사진 마을계획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