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공동체는 모금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9월 19일(화) 오후 2시,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마을공동체 기금 과정 3강을 진행했다. 김성준(인천주안노인문화센터) 센터장이 ‘우리 마을공동체는 모금할 준비가 되어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의에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사례를 서로 듣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마을 공동체는 모금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모금 방법을 명쾌하게 어떤 한가지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답이 없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부딪혀보지 않으면 즉 실패해보지 않으면 모금을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기관은 모금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모금은 의욕도 중요하지만 모금에 대한 필요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또 전제조건이 충족되어 있다면 최소한으로도 후원을 받아 베네핏을 전달하는 과정까지의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사례1. 용현 1·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칭찬릴레이 모금’
구성 | 15명(성직자, 기능직 주민(미용사, 기술자 등), 주민자치위원 등) |
과정 | 초기/ 분기별 모임하며 사비로 활동
문제점/ 분기별로 모이니 지역사회에 하고자 하는 활동이 추진되지 않은 점. 해결/ 칭찬릴레이로 후원금을 먼저 내고 다음 주자인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칭찬 엽서를 써서 전달▸칭찬엽서를 받은 사람은 후원금을 내고 다음 주자에게 엽서 전달 배네핏/ 주민자치센터 내에 지역 지도와 칭찬릴레이에 참여한 사람의 사진을 부착 효과/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칭찬릴레이지도를 보고 참여 희망 결과/ 통장, 주민자치위원, 주민등 100명 참여, 약 900만원 모금. 이후/ 지역자원 연결의 필요성을 느껴 동네 치과와 자매 결연을 맺어 연 2명 치과 치료 무료, 10명 스케일링 무료 지원 |
결과 | 심리치료, 어르신 물품지원, 폐지 줍는 주민 리어카 제작 및 안전 조끼,
어르신 밑반찬 지원 |
고민 | 첫 번째는 칭찬릴레이 형식으로 모금을 했지만 계속적으로 하기에 참여 독려의 어려움이 있음. 수익창출 모델 필요 |
계획 | 지역에 빈 공간이 있어 건물주에게 5년 무상 대여 요청, 1층은 카페와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2-5층은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운영비를 제외하고 기금을 마련해 수익금을 만들어 마을을 위해 쓰고자 함. 그동안 인천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강의, 워크숍을 통해 받은 교육과 스크랩한 자료들을 가지고 2017년에 후원을 요청하려고 함. |
강사 피드백
지역에서 소액모금에서의 교과서를 보여준 것 같다. 먼저 용현 1·4동의 강점은 참여자의 헌신이다. 또한 활동에 있어 꼭 필요한 사람을 조직하고 그에 맞는 칭찬릴레이 아이디어가 탁월했다. 가장 큰 강점은 실제 마을 필요에 대한 욕구 파악했다는 것이다. 이 강점들의 핵심은 마을의 문제를 마을에서 해결해고자한 현실성이다.
단점은 수입이 없다. 지금은 단결력이 있지만 만약 참여자가 부재한다면 이 활동이 지속적일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또한 가장 큰 지지자인 동장님도 다른 곳으로 발령날 수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다음 계획에서 나온 ‘공가 활용’이다. 공가 조례가 생기면서 각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1층 카페를 반드시 넣어야 하는데 이는 수익 목적보다는 소통의 목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좋다. 반대로 위협적 요소는 모금액에 대한 관리부분이다. 협의체가 모금단체가 아니고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한 여지가 안 되기 때문에 스스로 운영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약점과 위협으로 사업의 설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을 기회와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할 것 같다.
SWOT 분석을 통한 질문 | 내용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우리는 마을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고 실제 살고 있으며 스스로 마을의 일을 해결할 수 있다.
, 주체의 명확성 담은 고민과 역할분담, 직접사업 찾기 |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 모금과 지속적인 수익금을 통해 1,2개 직접 운영, 지속사업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찾기. |
우리는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 약점을 극복하려면 빈집 활용해 마을의 수익금은 마을에서 발생시키고자 함. |
약점과 위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지역재단과 MOU 체결, 공신력 해결 부분
마을 이웃들이 이해 돕기 (예, MOU 체결 시 마을 분들과 같이 참석) |
용현 1·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례 발표를 통해 본 기금 모금과정 공유와 SWOT 분석으을 통해 후원자들의 공감 끌어내기, 지역 자원 분석과 활용, 마을공동체의 기금 마련 필요성공감과 활동에 대해 서로 다시 학습하고 공유했다.
아울러 4강부터 수료식까지 김범용(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가 강의를 맡는다. 4강은 9월 21(목), 부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기금 모금의 종류와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글 교육담당 /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