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7차시 과정으로 진행한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이 마치고 참여자들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밴드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대면으로 만나기를 서로 희망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심하던 중에 참여자들이 양성과정에서 말했던 나의 역량, 재능을 서로 꺼내어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참여자들 중에 강의를 하고 싶은 분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했고요. 8월 11일(화)부터 9월 1일(화)까지 총 4회의 만남을 하기로 했습니다. 센터피스,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기, 공동체 놀이, 포스터 만들기 등 다채롭게 운영됩니다.
[기획회의] 우리는 어떻게 마을활동가를 만날까?
김지영(토박이 대표), 변혜숙(사회적협동조합 두레정원 이사장) 활동가와 지난 7월 27일(월)에 기획회의를 했습니다.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후속 네트워크의 취지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나누었어요. 여름 한 달 간, 참여자들이 가진 역량을 내어 자유롭고 즐겁게 활동가들이 만나는 것이었는데요.
마을공동체 ‘토박이’는 공동육아를 하는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김지영 선생님은 육아교육을 전공한 경험, 화훼장식 등 식물과 관련된 많은 학습과 일 경험을 갖고 계셨어요. 그래서 코로나19로 지치고 위축된 마음을 센터피스(식탁의 중앙 장식물)를 만들며 위로하고 서로 다독이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변혜숙 선생님은 미추홀구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두레정원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구에서 진행한 화훼 관련 교육에서 모인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셨다고 합니다. 생활쓰레기로 가망이 없어보였던 그 곳에서 주민들과 공동체 활동을 하며 행정과 소통하고 일하는 방법, 주민들이 강사로 성장하게 된 계기 등을 나누고 싶다고 하셨어요. 맨땅에 헤딩, 계란을 바위치기처럼 힘들게 해온 일을 다른 활동가들이 똑같이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기획회의에서는 강의 시간과 세부 구성, 적정한 참여자 모집 인원, 예산 등을 정하고 마무리했습니다. 1강 센터피스는 꽃을 구매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두레정원에 있는 측백과 메리골드를 나누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1강]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꽃처럼, 공동체 활동
8월 11일(화), 김지영(토박이 대표) 활동가의 강의로 마을활동가 여름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강의 경험이 많으신 분이시지만 마을활동가들 앞에서 강의 경험이 많지 않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10명을 모집해 대면으로 하기로 했는데요. 열띤 반응에 참여자들이 금방 모집되었어요.
‘토박이’를 정식으로 소개해주셨고요. 꽃장식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을 둘러싼 모든 부분에 접목되는 ‘디자인 요소’에 관해 알려주셨어요. 균형, 비율, 리듬, 강세, 조화, 통일, 대비가 그 요소들인데요. 안정감을 주면서도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건축물, 생활용품, 자동차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있는데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도 이 디자인 요소에도 적용이 된다는 경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참여자들과 센터피스를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요. 모두 집중해 꽃을 다듬고 디자인 요소를 생각하며 꽃을 꽂으며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참여자들은 코로나 19에 긴 장마까지 겹쳐 지루했는데 힐링이 된다고 피드백을 하기도 하고요. 직접 얼굴을 보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는 소감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 주 8월 18일(화)에는 변혜숙 활동가와 ‘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기까지’를 합니다. 두레정원을 걷고 강의 후에는 가져온 음식들로 비빔밥을 해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