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획단이 꾸려졌습니다. 인천의 이곳저곳 다양한 마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8명의 활동가분들과, 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3명 등 총 11명이 모였지요. 8월 1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예전의 마을활동가 오픈컨퍼런스는 어떠했는지, 올해는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이야기가 오가면 좋을지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그렇게 총 다섯 차례, 차근차근 틀을 잡아가고, 가치를 입히고, 아이디어를 더해가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물론 중간에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어요. 원래 계획은 인천시가 주관하는 협치한마당과 연계하여 10월 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여 인천시의 많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 및 연기가 되었고, 마을활동가 오픈컨퍼런스 역시 그렇게 잠정연기 하기로 결정이 되었죠.
연기결정 이후 참가의사를 알려오신 분들에게 상황을 설명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리는 것과 동시에 다른 가능한 날을 열심히 찾아보다 발견한 날이 바로 11월 14일이랍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알리며 준비하고 있답니다.
11월 14일,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이날 우리는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마을활동과 공동체에 대한 나의 상식을 우리의 상식으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유의미한 제안이 되게 하여 시에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답니다. 가능하냐구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도 함께하면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날 현장에 오셔서 함께 만들어 주세요.
글 사진 지원센터(마을생태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