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만수5동을 기반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교육공동체 가온누리의 맞춤형 마을컨설팅 1차 과정이 9월 22일(금)오전 9시 30분, 행복한재단 교육장에서 공동체 회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동체 활동 점검’ 주제로 진행한 이날 컨설팅에는 이정원 강사(마을활동가, 강화 민통선평화마을만들기 주민추진위원회)가 가온누리 공동체 회원들과 참여자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했다.
회원들은 그 동안 ‘아이’ 와 ‘가족’에게 맞추어져 있던 생각을 내려놓고 ‘나’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나누면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한 방법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서로 지지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 자 공동체 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질문에 대해 ‘ 방과 후 교사 자격증 취득’, ‘아이들과 놀러가기.’, ‘공동체 공간 마련’, ‘서예 등단’, ‘책을 보고 싶다’, ‘화를 내고 싶다’, ‘혼자 있고 싶다’, ‘요리사 자격증 취득’, ‘친구들과 패키지여행’, ‘일주일 동안 혼자 쉬고 싶다’. ‘가족여행’, ‘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잠을 충분히 자고 싶다’, ‘자매들과 여행’, ‘친정아빠와 산책하기’, ‘공연 보러 가기’, ‘하고 싶었던 게 생각나지 않아 슬프고 찾고 싶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꿈이 있는 아이, 당당한 아이로.’ 였으며, 공통된 의견이 아이와 가족과 분리되어 혼자 쉬고 싶고, 여행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정원 강사는 “시각과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활동을 하는 것은 힘들다. 특히 대표자의 경우 이 점을 조율해 나가면서 자신이 가진 의견을 내려놓고 팀원들과 맞추어 나가는 부단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는 대표자의 의견이 공동체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건강한 공동체는 회원이 서로 만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얼까? 나는 왜 이 활동을 하는가? 일상적인 질문을 하고 대화하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어색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 ‘가온누리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좋다’, ‘개인적으로 삶의 전환점이 생긴 게 좋았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느낌이고 가온누리의 희망이 느껴져 기쁘다’, ‘이제부터 내 일을 찾겠다’, ‘답이 없으면 어떤가? 가온누리 활동이 재미있고 좋다.’, ‘가온누리 활동을 통해 내 꿈이 생긴 것이 좋다’ 고 회원들은 소감을 밝혔다.
가온누리 공동체는 총 5회에 걸쳐 공동체 활동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동체의 목표와 방향을 찾고 비전을 세우는 내용으로 맞춤형 마을컨설팅 과정에 참여한다.
가온누리 공동체의 2차 컨설팅은 9월 29일(금) ‘재미난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 과정을 학습할 계획이다.
글 사진 /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