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금), 만수동 행복재단 교육장에서 가온누리 공동체 회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서 작정하기’ 주제로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이정원 활동가(강화 민통선 평화마을만들기 주민추진위원회)가 강사로 참여해 회원들을 5개 팀으로 나누어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팀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 구성은 사업별로 평소 관심이 많았거나 재능이 있거나 주변과 인프라 연결이 가능한가 등의 객관적 가능성을 전제로 구성되었다. 회원들은 사업계획이 서류로 작성되는 형식적인 어려움을 확인하고 계획서 작성을 맡아하고 있는 대표의 수고로움을 이해하기도 했고 서툴지만 사업의 전체 과정을 그려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분들의 계획이 사업계획서로 작성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체계가 만들어지게 되고 여러분들이 팀장이 되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실행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정원 강사는 피드백을 통해 지난 4년간의 활동이 1기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2기의 과정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합의한 원칙과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공동체 활동 흐름도 알게 되고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거 같아 도움이 되었다. 무한한 책임감에서 오히려 책임 의식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러지 않아도 돼.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나름 체계가 잡힌 거 같아 좋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의식이 들었다.”, “처음보다 마음이 편해졌고 핑계일수 있지만 책임감 가지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자주 참여하지 못한 죄책감에 대해 편안함이 생겼다.”, “가온누리 공동체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자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설팅을 통해 가운누리 이름으로 또 다른 꿈을 꾸게 되었다. 회원들이 가진 재능으로 사람책도 해보고 싶다. 팀이 생긴 것도 좋고 네트워크 확장하는 일도 하고 무엇보다 회원들이 활동 중에 배움이 필요할 때 예산지원을 꼭 해보고 싶다. 이런 저런 꿈을 꾸게 된 것이 기쁘다.” 회원들이 나눈 컨설팅에 대한 소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온누리는 ○○이다. ‘껍질이 깨졌다’, ‘친구다’, ‘또 다른 직장이다’, ‘아이엔지(ing)이다’, ‘풀꽃이다’, ‘평화다’, ‘꿈 놀이터다’
가온누리 공동체는 5차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마무리 하고 향후 지역사회에 네트워크 활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 활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글 사진 / 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