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 주체가 되기 위한 박문마을주민협의체의 맞춤형 컨설팅 3차, 4차 과정이 2월 1일(금)과 2월 9일(토)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협동조합 설립절차’에 대한 3차 과정(2월 1일)은 박문마을 마을회관 2층 다목적 공간에서 회원 6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상복 본부장(인천시 협동조합〮사회적기업 통합지원센터 사업지원본부)이 강사로 참여해 박문마을 주민협의체에 맞춤한 교육과정으로 진행했다. 주민협의체의 여건(회원이 필요로 하는 협동조합의 성격, 지역특성 등)에 맞추어 진행된 이날 컨설팅에서는 협동조합 구성을 위한 준비과정 및 서류작성, 설립절차 등에 관한 실무과정을 사례를 들어 설명했으며 주민협의체 회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의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4차 과정은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협동조합 수수헌을 찾아 주민이 주체가 되어 운영중인 주민공동이용시설 사례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운영실장인 손경주 실장이 지역의 특성과 주민주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으며 수수헌의 운영단장인 김유정 단장으로부터 주민참여 과정과 운영 콘텐츠 등의 사례 이야기를 들었다. 수수헌 사례는 주민이 주체가 되기까지 협의회 대표단과 행정, 전문가들이 지역의 활력화와 지속을 위해 100여 회가 넘는 회의과정을 가지고 일상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과 주민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기반으로 전국최초로 주민중심의 도시재생회사(2017. 5.)를 만들고 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창신숭인 지역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카페에서 참여자 집담회를 갖고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태 회장(박문마을주민협의체)은 소감을 통해 “우리 마을도 마을회관 운영 콘텐츠 발굴 및 공동이용시설 활성화를 위한 집중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면서 “앞으로 마을 주민들간에 자주 만나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고 간다.” 고 설명했다. 이혜경 센터장(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은 “숭인동 사례를 통해 주민공동체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조금 명확해졌다.“고 전제하면서 “공동체는 앞으로 마을에서 더 자주 촘촘하게 만나야 하고 민주적인 회의구조 체계와 자발적 논의체계 갖추어 나가야 한다.” 면서 중간지원조직은 “원도심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면서 공적 기원 근거 마련을 위한 시, 구 의원, 행정, 주민협의체 간 상호 간담회를 열어 일상적인 지원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문마을주민협의체의 맞춤형 컨설팅 과정은 지난 1월 18일(금)부터 2월 9일(토)까지 총 4차에 걸쳐 진행해 오고 있으며, 컨설팅 이후는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을 위한 ‘박문마을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팀을 구성해 조합설립을 준비해 나가면서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원도심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활동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글 사진 마을계획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