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 박문마을에서 다섯번째 컨설팅이 진행되었습니다.
14통 · 15통 통장님, 주민분들, 윤전우 본부장님(두꺼비하우징), 행정 담당자, 지원센터가 함께 마을에서 만났습니다.
본부장님은 “3년 사업인 만부마을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최종목표 중 하나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인데, 이 과정에 필요한 환경개선은 땅속부터 하늘까지 열거할 정도로 많다.”며 주거환경관리는 주민욕구가 드러나지 않으면 손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밖에 “공사범위에 대한 공사설계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시행사에 조감도를 요청하되 지도로 보는 방식은 어려우니 ‘이렇게 바뀝니다’ 라는 비교 자료를 만들도록 자문하셨습니다.
또 사업시 개인 사유지 등과 이해가 겹쳐질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충분히 협의하며 주민들의 동의와 협력을 만들어 내도록 주문하셨습니다.
특히 좀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이웃을 돕고자 한다는 의견에 대해 “사진을 찍거나 기록으로 남기고, 주변 사람들이 함께 협의해서 결정한 뒤에 같이 힘을 모으는 등 명분을 만들어서 사업에 요구하도록” 조언하셨습니다.
컨설팅은 마을의 공동이용시설(마을회관)이 들어서는 것 때문에 시작되었는데, 마을 속으로 들어가 보니 내부 사정이 열악한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정비사업은 주택시설과 동네 환경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을 빨리 시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동네를 다니며 세세한 것까지 체크하여 요청하고, 행정이 반영해서 시행사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이날은 도시가스 배관, 상하수도관 문제, 골목길 조성(화초를 키우는 집 화단조성, 스토리 있는 벽화),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를 위한 배관 관망도 주민 공개, 시유지/사유지 확인요청, 공용시설 조감도 공개 등을 행정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내정된 대지를 다 사용해서 마을회관을 짓는것보다 일부 부지를 마을정원과 놀이터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일상적으로도 주말에 함께 공간을 이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손주들이 놀러오면 캠핑 장소로 활용하는 등 공동이용시설 유지에 필요한 수익을 만들기 위해 수익사업을 하는 것보다 아니라 작은 것부터 아름아름 함께 해 나가며 만들어 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글/사진 : 윤희숙 (연구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