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목)부터 9월 9일(토) 2박 3일간, 진안군 일원에서 제 10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 in 진안이 ”10년의 만남, 100년의 약속으로!“의 슬로건으로 열렸다. 제 10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의 슬로건은 마을만들기전국대회와 함께해온 10년동안의 만남을 기념하고 마을만들기전국대회 10년사의 정리를 통해 마을만들기의 성과와 반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마을만들기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1일차인 9월 7일(목)에는 참가자 접수 후 기획컨퍼런스 –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10년사와 미래 1,2부로 대토론회와 토크 콘서트가 열렸으며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더불어, 달달한 달빛 영화제 등으로 새벽까지 영화 상영을 했다.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2일차 9월 8일(금)에 마을만들기전국대회에 참여해 13개의 분야 자유주제 컨퍼런스 중 두 가지 주제에 참가했다. 첫 번째, “광역센터와 기초센터, 서로의 자리에서 그리는 마을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과제_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로 오후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돼지문화체험관(체험장)에서 열렸다.
광역 센터와 기초 센터의 역할과 관계로는 구자인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이 문제의식 세 가지를 들어 “왜 마을 만들기의 중간지원조직인가?”를 필두로 중간지원조직의 법, 제도적 형식을 비롯해 당면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설명했다. 그리고 농촌 마을 만들기의 관점에서 과제와 제안을 제시하였다.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의 역할(도시형)”은 이필구 안산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이 안산의 사례를 들어 도시형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또한 행정과 다르게 시민성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 구성과 같은 고민이 많이 필요하며 정책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통합 지속적인 치밀한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신욱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시군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중간지원조직의 개념과 의미를 명확히 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강신욱 센터장에 따르면, 중간지원조직은 “ ~와 ~ 사이”에 지원하는 조직의 역할로, 대상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개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또는 역량이 있는가에 따라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함을 말했다. 중간지원조직의 미래로는 객체와 객체 사이(중간)에 위치하면서 두 객체가 시스템으로서 건강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라 했지만, 그 이면에는 두 객체가 건강한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했다. 따라서 두 객체가 건전하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협치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더 이상 중간지원조직은 필요 없어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 전북 마을사업 지원 체계와 중간지원조직(광역)의 역할”을 주제로 이현민 전라북도농어촌종합지원센터장은 마을사업은 무엇인지 “마을에서 주민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존엄성을 되찾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안정적으로 조직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마을상품 판매, 농촌 체험 관광 등 이에 따른 인력 육성 지원을 세분화하여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 지원과 농촌 공동시설 운영 활성화 등을 소개했다.
발제가 끝난 후, 최순옥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의 진행에 따라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두 번째,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은 시흥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여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산약초타운 2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시흥도시’ 세션 사회는 김상신 센터장(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이 맡아 진행했으며 ‘도시재생정책의 흐름과 전망’에 관해 안상욱 센터장(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 도시재생센터장)이, ‘또 하나의 감각, 논골마을 사례’는 김성균 이사(지역사회연구원이사, 의왕시통합도시재생지원센터장)가, ‘주민주도 마을계획과 도시재생’에 관해서는 김보미 연구팀장(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이, ‘시흥시 동네관리소와 마을관리기업 사례’ 발표는 양금란 선임(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만들기팀)이 각 각의 주제에 관해 발표를 한 이후 참여자들 간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도시재생정책의 흐름과 전망’에 관한 사례에 관해 안상욱 센터장은 노무현 정부의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사업부터 이명박 정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박근혜 정부의 도시재생 지원사업,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관해 정책별 주요흐름을 짚어보고 도시재생 정책이 주는 시사점과 그에 따른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또 하나의 감각, 논골마을’사례 발표를 한 김성균 이사는 ‘마을공동체를 지역화 시키는 것이 마을만들기이다’ 설명하면서 성남시 일반현황과 마을공동체 일반현황을 중심으로 ‘논골공동체’ 조직과 성장과정, 철학, 향후 과제 등을 발표했다. 안산시 사2동, 사1동, 일동의 3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주도로 마을계획 과정을 수립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운영한 사례 발표를 한 김보미 연구팀장은 2010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7년간의 사업과정을 설명하면서 마을계획 프로세스 수립 및 연구 활동은 동(행정)을 기반으로 한 활동 단위가 아니면 계획수립 자체가 어렵다는 고민이 있었으며 ‘소수의 참여가 마을전체를 위한 도시재생인가?’라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연계한 사업운영을 진행한 과정을 설명했다. 시흥시 동네관리소, 다다마을관리기업, 프랑스 지역관리기업(CNLRQ)의 사례 발표를 한 양금란 선임은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으로 시민 자치력이 활성화 되어 있는 지역의 이점을 중심으로 원도심 지역의 동네관리소를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간 운영과 마을관리기업 전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활동 기반 조성 사례와 주민출자를 통해 마을관리 기업을 설립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한 다다마을관리기업 사례는 지역 단위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연대의식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자 토론에서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대해 현장단위에서의 운영프로세스와 방향제시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으며 향후 지역단위 별 현장성을 강화하고 상호 연대와 대응을 위한 민첩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진안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에서는 13개의 자유주제컨퍼런스 이외에도 진안군 일대를 둘러 볼 수 있는 마을탐방 아홉 곳과 지역 탐방(3개의 코스)등을 기획하여 진안의 역사와 마을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리고 어울림 한마당을 1, 2부로 나눠 마을 만들기 팔도어 경진대회, 전국대회 정리마당, 2부에서는 만나장 참가자교류회로, 진안군 프리마켓 만나장 등 참가자와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는 장을 마련했다.
3일차 9월 9일(토)에 제 1회 청소년학술대회_지속 가능한 마을의 미래로 제 10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 in 진안은 마무리되었고, 11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의 개최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글 연구 홍보 담당 / 사진 연구 홍보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