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11/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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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_제11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 참석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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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가 9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부도 경기창작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마을만들기경기네트워크,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제11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다.

마을만들기전국대회는 전국 마을만들기 관계자(활동가, 주민, 전문가 등)들의 학습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1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는 <마을 함께 서다ː섬>을 슬로건으로 삼고 12개의 주제 컨퍼런스와 8개의 마을여행, 그리고 각 기관이나 센터가 연 전시 및 홍보 부스로 행사 전반을 구성했다.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도 마을만들기전국대회에 참석하여 3개의 주제 컨퍼런스에 참여하였다.

주제 : 대부 마을과 경기만 에코뮤지엄 그리고 주민참여 모니터링

발제 : 채종세(안산시희망마을만들기사업추진단 주무관), 박준하(로컬마스터 부소장), 한미영(시화호생명지킴이 사무국장), 이계숙(해양환경교육센터 대표)

대부도 안에서 일어나는 일, 생태, 활동들을 공유하는 취지로 기획된 이 컨퍼런스에서는 대부도 영전마을과 풍도의 사례를 들어 주민들이 마을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모습을 공유했다.

마을 자원으로 ‘함초’를 찾아내는 과정부터 함초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까지 주민들과 전문가가 같이 참여하여 의견을 나누고,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들이 함초를 심고 레시피를 스스로 개발하는 활동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소득원의 발견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었으며 마을 행사 혹은 외부 행사와도 연계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큰 소득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얻어 마을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에코뮤지엄은 우리의 삶 자체가 뮤지엄(museum), 즉 박물관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개념으로 한정된 지역의 범위 안에서 마을의 유산, 주민들의 기억, 주민, 정체정, 생태, 건축물 등 마을 속에서 살아가면서 관계되는 것 모두가 소중한 자원들이며 주민이나 방문객 등 마을과 관계된 사람들이 주체가 된다는 의미가 크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경기만 정체성 회복과 지역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비전으로 삼아 경기만을 이루는 지역들 중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를 1단계 사업구간으로 정하고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나고 이어진 이야기 시간에서는 한 참여자가 “발표에서 나온 사례들이 소득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을보다는 소득에 집중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하여 “소득은 일당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그보다도 주민들이 같이 어울리는 과정들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의견과 “생계 유지가 되어야 공동체 활동이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사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개선 방안 연구

발제: 안현찬(서울연구원 박사), 정지혜(수원대동계 연구원)

토론: 한지은(안산시 일동 카페 ‘마실’ 운영자), 손석환(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 따복사업팀장)

정지혜(수원대동계 연구원)과 안현찬(서울연구원 박사)이 발제자로 공간운영자가 외부에서 돈을 벌어 공간을 유지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현실과 자립, 서울시 정책수요와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한지은(안산시 일동 카페 ‘마실’ 운영자), 손석환(따복사업팀장)과 토론을 이어갔다. 커뮤니티 안에서의 공간의 의미에 대해 한지은씨는 ‘공간 이전의 요소’가 중요하다며 공간은 자기필요, 절실함을 가진 사람들이 공간에 모여 서로 공유하면서 채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안현찬씨는 마을활동은 가치와 지향을 하는데 의미가 있는데 공간은 사회로 나가기 이전에 가치와 지향을 마음껏 논할 수 있는 ‘안전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 지속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 손석환씨는 커뮤니티 공간을 상상, 구성하기 전에 운영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얼마나 있는지 예측하고 생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지원조직은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은씨는 2005년 8월 첫 모임 이후 작은 소모임이 많이 생겨났고 커뮤니티 공간은 활성화되었지만 실무자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며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제 : 주민자치, 누구와 무엇을 말할 것인가?

여는 이야기 : 권세진(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발제 : 김승호(서울시 찾동통합추진단 부단장), 최효숙(고양시 풍산동주민자치회 회장), 정경(시흥시 정완본동 동네관리소 대표)

이 컨퍼런스는 마을 안의 공동체 간 주민자치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고 수동적인 주민대표기구가 주도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김승호 부단장은 발제를 통해 동 중심의 주민자치 개념과 중요성을 말했다. 김승호 부단장은 “주민은 참여할 때 주인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주민 스스로 의제나 정책을 생산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시민통제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호 부단장에 의하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용이하기 때문에 동(洞) 단위의 행정구역에서 민관협력이 이루어지면 주민자치의 의미가 높아진다. 개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영역에서의 문제는 다수 주민이 연대해서 함께 노력할 때 문제 해결력이 높아지고, 이 과정을 통해 주민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지역 고유의 주민자치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최효숙 회장은 단풍골 품앗이와 지역화페 ‘그루’의 이야기를 통해 풍산동 주민자치회의 활동과정을 소개했다. 고양시 풍산동은 아파트 지역과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농복합형 마을로서 아름답지만 지역·세대·이웃간 단절로 인한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단풍골 품앗이 지역화폐 그루를 매개로 하여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민 사이에서 일어나는 재능나눔 혹은 봉사의 대가로 지역화폐 그루가 주어지고 그루를 활용하여 다른 주민의 노동력이나 봉사를 받거나 물품을 할인받아, 그루를 통해 마을 주민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주민 소통, 골목경제 활성화, 일자리 연계 등의 효과를 낳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 중이다.

정경 대표는 발제를 통해 마을의 주체로서 주민을 강조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정경 대표는 “마을을 변화시키는 과정엔 사람들의 ‘품’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활동가들에게 자발적 봉사만을 원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일과 열정을 함께 수반할 수 있는 정당한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전담인력이 상근 또는 비상근으로 활동해서 지역의 현안과 정책, 문화, 교육까지도 고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정경 대표는 말했다.

글 사진 교육담당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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