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37번길 주민모임> 찾아가는 마을컨설팅 4차 과정
10월 11일(화)오후 7시, 송월동 37번길 ‘푸성귀’ 공간에서 <송월동 37번길 주민모임>(이하 주민모임) 회원 10명과 송월동 37번길 주변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4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만들기 과제 찾기와 비전 세우기‘주제로 찾아가는 마을컨설팅이 진행되었다.
개별 작업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마을만들기의 생활권역을 지도로 표시’한 후 3~4명이 한 개조로 구성되어 개별 작업의 결과를 설명하고, 1차 컨설팅 활동에서 찾은 우리 동네 자원 찾기 자료를 참조하여 주민모임에서 필요한 자원이나 공간에 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조별 발표를 통해 전체의 의견을 공유했다.
조별 활동을 통해 우리 마을에 필요한 자원으로는 1조(홍승희, 김승희, 서만향, 이명선) ‘주민이 편안한 마을, 집 밥이 필요한 마을’, 2조(박주연, 최나연, 최원주, 김주호, 라정민) ‘차 없는 마을, 깨끗한 마을, 캐릭터가 있는 마을(인형탈로 만들어 홍보), 꾸밈이 있는 마을’, 3조(김강빈, 임미연, 양별, 김동완, 최주희) ‘소통함(통)이 필요한 마을, 공공의 공간이 필요한 마을(노래방, 만화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조별 활동에서 나온 마을의 비전은 안전한 마을(주차장 및 일방통행 개설로 차 걱정 없고, 범죄걱정 없는 마을, 주민 간 싸울 걱정 없는 마을, 아이들이 다칠 염려 없고, 담배꽁초 없고 먹을거리 걱정 없는 마을), 동화(스토리)를 만드는 마을(마을의 스토리를 동화로 제작하고 홍보영상 만들어 페이스 북, 벽화로 제작해 마을을 찾는 여행객에게 홍보하고 마을 구석구석에 그려진 그림을 찾아다니면서 마을구경도 하고, 스토리도 찾아내는 활동, 민속촌처럼 캐릭터를 활용해 연기도 함께 해 민속촌 분위기 연출), 주민의 생활이 윤택한 마을(보행이 자유롭고 생활권 내에서 생필품을 얻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별도의 놀이터 조성이 필요)의 세 개 비전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철원 강사는 “ ‘37번 길 주민모임’ 마을에 필요한 3가지는 청소년과 아동들을 위한 ‘넓은 평지’와 노약자나 소외 계층을 위한 ‘그늘이나 평상, 의자’가 필요하고 마을 전체를 위해서는 흙을 밟으면서 작물을 공동으로 키우고 나눠먹을 수 있는 공간이자 협동의 일거리를 위한 ‘밭’이 필요하다” 고 설명하면서,
“마을활동은 주민과 주민의 문제로 접근하면 대체로 풀리게 마련이지만, 경험문제나 행정의 문제 등은 대화로 풀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요.”
“거버넌스 관계가 작동이 잘 안 되는 것은 문제를 알아서 해결해주는 행정이 있다는 주민의 상상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주민 스스로 주장하고 설득하고 설명하고 제안하고 함께 풀어내고 끌어내야 가능하지요.”
“송월동 37번길 마을은 자유공원(공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주변과 관련한 어떤 시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내가 사는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챙겨가는 방식으로 내용을 설계하고 적절하게 행정과 협력하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집요하게, 될 때까지 설득하고 움직일 때까지 해야 하고, 한 측으로는 다툼이나 거부가 되지 않는 방식의 공공의 것을 지켜나가는 활동과 노력도 수반되어야 하지요. 그러기위해 중요한 것은 끈기도 필요하고 스스로 지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요.”
37번길 주민모임의 5차 컨설팅은 10월 17일(월)오후 7시, 포트락 파티와 함께 마을선언과 마을계획 10대 과제 만들기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용정리 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