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마을 운영협의회 찾아가는 마을컨설팅 1차 과정 마쳐
‘다목적 공간 활용 방안 찾기, 우리는 왜 공간을 운영하려고 하는가?’
7월 7일(목)오후7시, 부평구 삼산1동 주민센터 2층 사랑방에서는 원도심 저층주거지 마을공동체 ‘영성마을 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찾아가는 마을컨설팅(이하 컨설팅) 1차 과정이 협의회 회원 및 주민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컨설팅은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 활용 방안 찾기’에 관해 열린 워크숍으로 진행되었으며, (사)도시와사람 정혜영 강사가 전문가로 참여해 지역에 착공예정인 마을회관의 다목적 공간 활용 방안에 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역의 사례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성마을 운영협의회의 컨설팅은 원도심 저층주거지 사업을 통해 마을에 세워지게 되는 마을회관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성화 계획, 협의회의 공동체 형성 및 역할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선 3회 차로 운영키로 했으며, 7일부터 14일, 21일 매주 목요일 같은 오후 7시에 운영 된다.
협의회의 정부영 공동대표는 성공적인 공간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주민이 스스로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영성마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 사업이 시작되고 2년 간 교수팀이 들어오고 주민운영협의회가 구성되어 동네에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협의회가 해산된 상황을 설명하고 “현재 협의회는 2015년 11월 구성이 된 2기 협의회라고 볼 수 있다.” “2기 협의회가 구성되고 나서부터는 매 월 정기회의를 가지면서 다목적 공간 운영에 관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컨설팅을 통해 이 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혜영 강사는 우선 협의회 회원들의 마을회관 운영 콘텐츠를 확인하고 공간 활성화 방안에 관해서는 서울시 은평구의 산새마을의 ‘순환형 임대주택’ 사례와 장수마을 사례, 금천구 박미사랑마을 사례를 설명하고 마을회관의 2층 다목적 공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제와 콘텐츠, 지속적인 운영 세 가지 고민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하면서, 서울시는 현재 새로 건물을 짓는 형태의 사업방식 보다는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식의 도시재생 방향을 설명하면서 컨설팅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냈다.
다목적 공간 콘텐츠에 관한 원칙은 주민참여에 있으며, 내용으로는 여가프로그램(바둑, 장기, 탁구대), 요가, 노인건강프로그램(몸살림, 스트레칭, 율동), 세대통합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시설로는 탁구장과 헬스장의 필요성도 참여자의 의견으로 제시되었다.
이혜경 센터장(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은 “다목적 공간의 이용을 통해 우리(주민, 협의회)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 왜 운영하려고 하는 것인가? 에 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리(주민, 협의회)는 이 공간을 통해 무엇을 할 건가? 즐거운 공간이 될까?” 그것부터 생각하고 출발해 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관식 공동대표는 “우리가 콘텐츠 고민이 앞서다 보니 왜 운영하려고 하는가? 중요한 출발점을 놓친 거 같다”며 컨설팅 방향을 공간운영에 관한 운영주체의 고민을 담아 운영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혜영 강사는 전국의 사례도 성공적인 사례가 드물고 방향도 소규모의 작은 공간을 통한 지역의 특성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어서 공동체 형성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책임성 있는 사람을 찾아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컨설팅에서는 공간운영에 관한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들어보고 토론을 통해 다목적공간 운영 방안을 이어가기로 하고 오후9시 마무리 되었다.
글․사진 윤희숙(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