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2동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교육
“마을일은 결과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마을 속의 ‘사람’에 집중해야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5월 26일(목)오후3시 옹진군 영흥면 비치클럽 강의장에서 연수구 옥련2동 주민자치위원, 동장 및 주민자치 담당 공무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혜경 센터장(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의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마을공동체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날 교육은 옥련2동 주민자치위원회 정기 워크숍 과정의 하나로 오전 중에는 안산시 사2동 마을공동체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자치 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이해’에 관해 수강자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참여자 중심의 강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보람은?
“동네에서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언제, 어떤 보람을 느끼는가?” 질문에 “마을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 “일을 하면서 성과가 남았을 때.”,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아름다운 마을의 상상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위원들 간에 소통을 하면서 일하는 점”, “안될 거 같았던 일, 힘든데 될까? 하면서 밀어붙였는데 한 사람이 열사람이 되고 대내외적으로 성과가 좋게 나왔을 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어려움을 하나하나 보태가는 과정이 좋았다.” “다양한 계층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했을 때.” 등의 이야기가 나왔으며,
마을활동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이나 속상한 점은?
“활동하면서 마을리더로 활동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이나 속상했던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질문에는 “위원회 활동에 더 많은 참여와 보탬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에서 현실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으나 행정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한계가 많은 점.”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제한적인 내용이 많아 아쉽고 위원회 등 민간 단위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행정에서 지원해주면 나름대로 계획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있다.”, “동의 구하기가 참 힘들다. 사업에 대한 제안이나 안건 등을 모으는 방법을 모르니까 위원회 구성이나 주민들의 동의 구하기도 힘들고 어렵다.”, “행정 쪽 입장에서는 소수의 사람만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 참여결과와 추진 과정에 대한 걱정이 있다.” “단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이 없으면 참석 잘 안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봉사가 아무리 좋아도 생업을 뿌리치고 나와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이제는 봉사만 강요할 일이 아니라 인센티브가 선행되어야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할 거 같다.” “마을에 뿌리내리고 살아간다는 전제하에 마을 활동하는 단체 회원들이 동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자부심이 생겨나는 분위기 조성이 될 듯하다.”
이혜경 센터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여러분들이 이야기 한 내용의 핵심은 ‘주민참여 어떻게 하면 잘 될까?’에 있습니다.” 고 설명하면서 행정의 입장과 주민의 입장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마을일은 결과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마을 속의 ‘사람’에 집중해야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을에서는 주민자치 따로 참여예산 따로 마을활동 따로 있지 않고 실제로는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마을 활동의 기본이 주민자치라면 활동은 참여예산제로 마을에 쓰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물이 마을공동체입니다. 마을의 핵심 구조는 수평적이거나 원의 구조여야 합니다. 누구든지 이야기 하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고 여기 주민차지 활동 하시는 분들이 먼저 모여서 마을이야기 해보는 겁니다. 분과회의도 좋고 각 종 회의에서 짧은 5분이여도 좋아요. 점과 점이 만나서 마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양적으로 쌓이게 되면 그 안을 실무자에게 주고 그 내용으로 예산을 짜면 됩니다. 이런 고민이 과정으로 남게 되고 쌓이게 되면 여러분들이 원하는 마을공동체가 한 줌 이루어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쌓이는 과정이 반복되었을 때 앞으로 조금 가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이웃이 필요한 것입니다.”
옥련2동 주민자치위원회 자치역량 강화 마을공동체 교육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약속한 시간 90분이 넘어서 마치고 휴게실로 자리를 옮겨 마을 활동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더 나누었으며 향후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교육장을 방문해 한 번 더 교육시간을 갖기로 하고 마쳤다.
내용정리
·사진 윤희숙(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