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역시 22개 전동에 주민자치회가 설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민참여예산이나 부평구에서 마련한 직접사업비 등에도 연결이 되었지요. 동별로 1천만원에서 많게는 6천만원 까지? 그러다 보니 주민자치회는 할일이 참 많아졌습니다.
그 수많은 일들의 중심에는 누가 있을까요? 아시는 것 처럼 <간사> 입니다.
수많은 회의를 연결하고 운영하여야 하고, 동 단위 거버넌스에서 협치를 준비해야 하기도 하지요.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대하여도 실무역할에 대한 책임도 부과되며, 다양한 주민자치회의 계획수립과 실행단계에서 회계관리의 책임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참 일이 많지요?
물론 이 모든 일들을 간사 혼자 해야 하는건 아니지요. 동의 배정된 주민자치 전담 담당자와 적절한 업무분장으로 협업하거나, 행정간사(실무자) 등을 운영하여 현실적인 업무분장으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조금 더 가야할 길이 있지요.
이런 간사들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22개동의 간사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치와 협치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부평구에서는 6월 12일(토), 6월 19일(토) 이틀에 거쳐 총 7시간동안 간사 대상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첫째날인 6월 12일(토)은 오전 9시 반부터 3시간동안 운영되었어요. 강사로는 다양한 주민자치 현장을 퍼실리테이터로 만나고 계신 임수길 대표님(마음이음연구소)께서 진행하셨지요. 이날은 현재 간사들의 업무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과, 운영 / 관계 / 사업 등의 분야에서 발전방향과 걸림돌을 함께 이야기하며 극복할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동시에, 간사들의 다양한 업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 배움이 이루어졌답니다. 여담으로 이날 부평구 간사단 간의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지요.
둘째날인 6월 19일(토)은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었어요. 이날은 간사들의 주요 업무 중 예산 회계, 사업비 집행 등에 대해 함께 학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치회 현장에서 8년째 실무 역할을 맡고 계신 전문 강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지요.
우선 주민자치 현장에서 실제 진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보조금 집행 및 회계관리에 대한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참여하신 간사님들께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시며 열심히 학습해 주셨지요. 짧은 강의가 끝난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 <슬기로운 간사생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4가지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증빙자료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게임처럼 참여하며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 가는 게임이었지요. 보드게임과 역할극놀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방식이랍니다.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왁자지껄 떠들고 즐거워 하며 사업 4가지를 결산까지 해보는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간사의 역할에 대한 심화교육, 이렇게 재미있게도 진행할수 있답니다. 이런 즐거운 방식의 교육이라면 간사님들도 덜 부담스럽고 더 재미있겠지요? 즐거운 학습의 장을 통해 만들어진 부평구 간사 네트워크 선순환구조를 이루며 자치와 협치의 균형하에 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자치현장이 되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글/사진 자치정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