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갑자기 찾아온 따뜻한 날이었던 지난 9일 목요일, 센터 운영팀은 <인천마을 여행> 운영을 위해 선진지 사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완주 비비정마을입니다.
10여년 전, 마을의 청년인구가 도시로 유출되며 마을공동체의 침체를 겪었던 비비정마을은, 마을활성화에 대한 열망으로 희망제작소와 완주군의 협력으로 마을 사업(신문화공간조성사업)에 참여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완주 비비정마을의 이장님과 사단법인 비비정의 조합원들은 비비정마을을 위해 열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3년 3월의 비비정마을은 어떤지 함께 보실까요?
먼저,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20분 가량 택시를 타고 완주의 비비정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비비정농가레스토랑의 전경
비비정마을 초입에 있는 <비비정농가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곳은 마을 어르신들이 주방장으로 계시면서, 당신들께서 가장 자신있는 음식을 메뉴로 담아 마을과 인근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정성을 다해 대접해주십니다.
비비정농가레스토랑 한상
저희 센터에서 먹은 건 버섯전골 한상! 양도 푸짐하고 밑반찬도 맛있어서 먼 거리를 달려온 여정의 고됨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삼례양수장
식사 이후, 비비정마을의 안미옥 이장 님과 함께 레스토랑 앞 삼례양수장을 보면서 양수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삼례양수장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현재 입구를 막아뒀지만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것을 감안하면 보존상태가 뛰어났습니다.
비비정마을의 공유공간
이장님의 마을이야기를 들으며, 인근 마을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체험했습니다.
공유공간의 작품
현재 공유공간에서는 미술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간 내에 전시해 둔 작품 소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비정마을 거리의 모습과 만경강
공유공간을 뒤로 하고 예쁘게 관리된 마을의 벽화를 구경하며 비비정 정자에 도달했고, 근처 호산서원도 구경했습니다. 만경강이 펼쳐진 곳에 위치한 비비정 정자와 호산서원, 그리고 예술열차를 둘러보며 비비정마을이 어떻게 마을여행지로 입소문을 탔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비정 정자와 호산서원
비비정 예술열차
다시 발걸음을 돌려 <카페 비비낙안>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 곳 또한 비비정농가레스토랑처럼 마을 주민과 비비정 조합원들이 관리하는 곳이며 높고 넓은 곳에 위치하여 비비정마을을 둘러싼 나무 숲과 만경강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 비비낙안, 야외 웨딩홀
현재는 웨딩사업도 병행하여 야외 결혼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비비정마을의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결혼식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자연광이 비추는 신랑과 신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비비정을 뒤로하고 이제는 다시 인천으로 올라갈 시간!
인천에서 약 200km, 대중교통으로 4시간이나 걸린 먼 곳이었지만 마을여행 선진사례지로서 <비비정마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인천마을지원센터에서 진행하려는 <인천마을 여행>의 첫번째 지역은 강화도입니다.
비비정마을에서의 마을여행 경험을 토대로
강화 섬지역의 농촌마을과 연계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센터에서 진행될 <인천마을 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인천의 섬과 도시 마을 연결을 위해 노력하는 센터에 많은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