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월)오후6시,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갤러리 카페 비앙’에서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차 모임을 진행했다. 원도심 마을의 현장에서 활동 중인 ‘활동가들의 힐링과 수다’주제로 진행한 이날 모임은 참여자별로 현장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갤러리 공간 비앙’이 자리한 숭의평화시장은 1971년 시장으로 문을 열게 되고 1980년까지 사람들로 붐비던 활력이 넘쳐나던 공간이었다. 갤러리 공간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인쇄소가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활력을 잃어가는 공간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따뜻한 곳으로 자리하게 되고 모임이 필요한 공동체나 모임체 들이 공간을 자주 드나들면서 조금씩 활력이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김경남 활동가는 이곳에서 5년째 공간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원도심 마을의 주민들과 교류하고 있다. 공간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차를 마시기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주민이 있으면 함께 그릴 주민을 찾아 연결해 주기도 하면서 공간을 지키고 있다. “이 공간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쉬다 가시거나 위안이 되고 자주 찾아오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들은 갤러리 공간 비앙에 대한 스토리도 듣고, 각 각의 현장과 지역이 지닌 특수한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현장적용 가능한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원도심 민간협력 7차 모임은 11월 중에 강화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를 찾아가 강화지역의 현장사례를 탐방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글․사진 마을교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