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지역공동체과, 마을공동체 공감워크숍 열어
2017년 10월 30일(월), 인천광역시 지역공동체과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업무담당을 위한 공감 워크숍을 미추홀타워 15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마을공동체 공감워크숍은 마을공동체 만들기 정책 방향 공유 및 개선사항 토의, 마을공동체사업 담당자간 정보 공유와 소통강화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조성훈 마을공동체팀장의 진행으로 시작한 공감워크숍에는 이민우 지역공동체과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민우 지역공동체과장은 “옛 속담에 팔백 금으로 집을 사고 천 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며 가을정취와 함께 지역과 이웃,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혜경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장은 “사람을 품는 공동체”를 주제로 마을공동체와 지원센터의 역할을 말했다. 이혜경 센터장은 “인천은 다양성을 지닌 지역이다. 발견이 더딜 뿐 마을 주민을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인천 마을공동체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다. 인천의 마을활동은 주민자치 기반으로 ‘누구나 자치’, ‘누구나 마을활동’에 기반을 둔다. 그러나 가치와 철학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과정 역시 민주적 의사 결정으로 이루어져야한다”며 인천 지원센터의 역할과 5대 전략 ․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얼굴을 맞대면서 서로 눈과 눈을 마주치는 마을 사람들 간의 관계가 우리 동네를 살기 좋고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어 이 호 더 이음 대표의 특강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이 있었다. 이 호 대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앞서 10년․20년 후에 암울한 사회 현상 중, 환경과 절대빈곤의 문제, 무한경쟁의 논리와 초고령 사회로 진입 중인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설명했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진정 행복한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경쟁에 대한 환상을 깨며 경쟁 역시 유일한 발전기회가 아님을 짚었다. 인식의 전환과 작은 것부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전세계적인 대안과 합의, 공감대가 필요함을 말했다.
이 호는 마을의 어원을 설명하며 특정한 지역적 공간에 기반한 공동체가 ‘마을’임을 이야기했다. 공동체는 특정한 기준이 없지만 지향해 가는 또는 과정 중에서 내적인 긴밀한 관계가 있는가와 보다 확대하려는 지향이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며 마을공동체 또는 마을 만들기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주민에 의한)’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의 성과보다 모여서 재미있고,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며 무엇보다 나의 욕구가 이웃의 욕구가 되고 우리의 욕구가 되어야만 공동체적 관계에서 마을공동체 형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주민과 행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개념에서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해야 함을 말하며 주민에게도 스스로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한 현실을 말했다.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와 일상의 수다들이 모여 공감대를 만들고 액션플랜이 나오는 것이기에 사람 관계만이 희망임을 주장했다. 그리고 주민들과 과정을 함께 더디게 딛더라도 칸막이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자치와 주민자치가 활성화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정 등을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공감 워크숍에서는 특강과 더불어 마을공동체 만들기 업무 공유시간을 가졌다. 군․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2018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 방안을 의논하며 질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글 사진 /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