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와 ‘안산시 좋은마을만들기 지원센터’ 간의 공동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수도권 내에 있는 지원센터 간의 협력을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각자 지역에서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한 곳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이웃 지역·실무자 간 교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내에서 교류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사례연구·개발·공유를 하자는 취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천과 안산 센터의 인연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조직이 왜 필요한지’, ‘마을만들기 조례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문을 구할 때부터 인천 센터가 개소할 때까지 안산 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 만남은 인천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현선(사무국장), 김미숙(사업팀장), 서진(교육팀장), 이근미(총무담당) 선생님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에는 서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내어놓기도 했습니다.
대화는 센터 현황, 공모/교육사업 관련, 행정과의 협력 등을 주제로 이어졌습니다. 7년 차인 안산 센터는 “지나온 과정을 점검하고, 부분적인 성찰을 통해 안산다운 마을만들기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고 하셨고, 인천은 “지역과 삶을 고민하게 하는 교육,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함께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 ▲교육사업이 가시적인 사업과 연결되어 나타나지 않더라도 거미줄처럼 이어져서 사람들이 연결되는 틀이 된다. ▲기능적·기계적인 훈련을 통해 투입되는 방식이 아닌, 자기 현장을 기반으로 하는 마을활동가가 필요하다. ▲공모사업이 직접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의 어려움. ▲아파트 공동체에서 정주의식을 갖게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지. ▲지원센터와 행정 간의 수평적 파트너십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무자들은 “만나면 힘이 솟는다.”며 “전국센터협의회에서도 만나지만, 가까운 센터 간에는 자주 스킨십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사업의 성과가 네트워크로 묶여서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매월/격월로 한 번씩 공동의 관심분야, 고민, 사례연구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진 : 인천 지원센터 사무실에서 현장 고민을 나누고, 식사를 한 후 중구 원도심 일대를 거닐며 문화공간 싸리재에서 인천/경기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