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동 벼룩시장은 작년부터 시작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이 4회째입니다.
상업적으로 변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며 1년에 두 번 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들은 주로 철 지난 의류나 책, 장난감 등입니다.
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물건을 사서 본인이 판매하기도 합니다.
엄마들보다 아이들이 더 이 시간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주말이니 아빠들도 함께!
함께 나오기 쑥스러운 아빠들은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밥을 배달해 주신다고 합니다.
간혹 유행하는 장난감을 서로 갖겠다고 꼬마들 간에 경쟁이 생기기도 하는데,
좀더 형인 친구가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동네에서 선후배가 생기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벼룩시장은 동네 사람들 간에 서로 얼굴을 보고, 관계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봄에는 장소가 비좁을 정도로 많은 마을 주민이 참석하셨는데,
소박하지만 마을문화로 정착되어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