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을論 컨퍼런스>
“궁리! 공동체 협치”의 비정부 세션, ‘나의 마을철학’ 정부 세션
5월 20일(금)오후 2시, 광주광역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전국의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 관계자, 마을활동가, 서울시 성북구청장, 인천시 남구청장, 전주시장, 광산구청장 및 관련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마을論 컨퍼런스’가 열렸다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와 전국마을만들기센터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마을론 컨퍼런스는 마을운동의 가치와 활동 흐름에 관한 토론, 광역․기초단체와 활동가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현 단계의 마을운동 및 정책 진단․분석을 통한 제도적 활동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궁리! 공동체 협치”의 비정부 세션과, ‘나의 마을철학’의 정부세션으로 나누어 기조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비정부세션은 ‘마을공동체 정책과 협력적 거버넌스’ 주제로 유창복 자문관(서울시 협치자문관)이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정책과 거버넌스 사례를 발표하고 ‘광주광역시 협업과 마을공동체’ 주제로 김재철 단장(광주시 참여혁신단장)이 광주시 행정 부서간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혜경 센터장(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은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세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함을 제시했으며 첫 번째 조건으로 “자치력 향상과 주민(시민)의식 성장을 위한 일상 속 공론장 확보를 통해 사업의 결과나 성과에 주력하기보다는 마을의 발전 방향과 실천을 논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마을의 변화를 위한 결정에 참여하는 일”이며 두 번째 조건은 “마을 거버넌스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확장이 필요한데, 동네에서는 ‘마을’과 ‘주민자치’가 따로 작동하지 않고 ‘자치’가 기반인 마을공동체로서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간의 네트워크가 ‘동네’에서 만나 다양한 협업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자발적인 주민모임이나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단위들 간의 접점이 늘어나는 기회 마련을 통해 협업과 협치를 이루는 과정이 필요하고, 세 번째 조건으로 “‘존중’을 통한 ‘일’과 ‘사업’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 상호 학습을 통해 신뢰와 존중이 병행이 될 때 협력적 거버넌스가 작동될 것.”이라 설명했다.
정부세션에서는 김영배 청장(서울시 성북구청장)이 ‘성북이 꿈꾸는 마을시민의 시대’주제로 마을민주주의 토대 마련(공공혁신, 마을교육, 마을미디어, 마을계획), 마을중심의 공론의 장 마련, 추첨제 민주주의 도입 등을 통한 다양한 계획과 성과를 발표했으며, 박우섭 청장(인천시 남구청)은 ‘마을공동체야 웃어봐! 웃어봐! “통두레 모임”’ 주제로 통두레 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사례와 성과를 설명했다.
토론에는 김승수 시장(전라북도 전주시), 민형배 청장(광주시 광산구)이 참석해 전주시와 광산구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례를 각 각 발표 했으며 박구용 교수(전남대학교 철학과)의 진행으로 4명의 발표자와 함께 토론회를 갖고 4명의 지자체 장들의 마을철학을 들어보고 마을공동체 사례와 현황, 관심 분야와 지자체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부대행사로는 주민동아리 공연과 광산 심포니아오케스트라 연주회와,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의 참가 광역․기초단체 활동소개자료 전시, <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활동소개 자료 전시,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활동 소개자료 전시가 진행되었다.
전국 규모의 마을공동체만들기 기관, 행정, 활동가, 연구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마을론 컨퍼런스는 향후에도 마을공동체의 사례 공유와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마을운동 및 정책 진단, 분석을 통한 제도적‧활동적 대안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하기로 하고 마쳤다.
글 윤희숙(연구담당)
사진 한오봉(교육담당)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