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15/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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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기 주민자치인문대학_4강 ‘마을순환, 마을책을 펼쳐보다’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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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목) 오전 10시, 제 8기 주민자치인문대학 4강이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의 주제는 ‘마을과 소통하는 복지관_온 동네가 복지관! 주민과 마을공간을 잇고 관계를 살리다’로 최윤형 강사(인천서구노인복지관)가 사례를 소개하고 이후 *사람책 방식으로 집담회를 진행했다.

*사람책: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누고 학습하는 방식

강사는 인천서구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의 운영의 핵심가치와 프로그램 소개를 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공공기관 입장에서 노인과 지역사회가, 마을과 복지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기관 운영의 핵심가치와 사례를 통해 학습했다.

주민과 지역에 열린 공간_인천서구노인복지관

복지관의 운영 철학은 크게 3가지이다. 첫 째, 어르신들이 주체로! 지역의 어르신으로! 둘 째, 인천서구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한다. 마지막으로는 어르신들이 쓰지 않는 시간에는 지역주민들과 나눈다.

특정 세대가 사용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 안에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장소가 필요한 주민이 있으면 저녁 8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을에 관계를 살리는 복지관

지역 주민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인과 아이들을 연결하고, 마을 라디오를 통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꼭 복지관이 아니더라도 마을 커뮤니티공간에 찾아가 함께 밥 먹고,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외된 이웃에 손을 내밀고 관계 맺는 것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다 해주시고 복지관은 주민들의 활동을 돕고 자리를 만드는데 있다.

1부 복지관의 사례를 듣고 쉬는 시간 이후 사람책을 진행했다.

○ 보여지는 사업을 위주로 하는 타 복지관에 비하면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그 시작이 궁금하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운영하지 않았다. 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다보니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손’을 보더라. 개인이 삶에 주최가 되지 못하고 수혜자로만 남게 되더라. 그리고 선배와 선생님의 조언, <복지요결>이라는 책을 통해 ‘복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보여지는 사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으나 직원들이 이 뜻에 공감하고 같이 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동네에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데 동네의 어르신들과 관계맺기를 하고 싶은데 어렵다.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어르신들을 볼 때 많은 준비를 한다. 친절한 웃음과 해야할 말들을 생각하고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 어쩌면 그것이 더 불편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본인은 다가갈 준비를 마쳤는데 상대는 그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별거 없다. 볼 때마다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한 번, 두 번 눈을 맞추고 인사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서로를 알게 되면서 관계는 만들어진다.

○ 인천서구노인복지관의 모든 직원들이 관장님과 같은 뜻을 가지고 업무를 하기 까지 어떤 노력이 필요했나?

직원들도 분명 어렵고 불편한 점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결정한다. 만약 좋은사업이라 할지라도 직원들이 반대하면 하지 않는다.

○ 자녀들이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하면 처우와 업무 환경 때문에 반대를 하게 된다. 사회복지사는 정확히 어떤 직업인가?

과거 사회복지사는 ‘천사’여야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내하고 참아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처우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없었다. 복지가 잘 되어있는 유럽국가들 중 사회복지사 모두 국가 공무원이다. 현장에서도 ‘복지’와 ‘복지사’에 처우에 대해 인식개선이나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있다. 앞으로도 처우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과 프로그램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활동을 통해 주민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복지관의 운영 철학과 공간의 활용 사례, 조직 운영의 사례를 보며 마을활동가들은 흡사 마을공동체의 활동과 비슷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5강은 서정훈(사회적기업 콩세알) 강사가 ‘삶터이자 미래를 꿈꾸는 공간, 마을_친환경 농법으로 발 디뎌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9월 21(목)에 진행할 예정이다.

글 교육담당 / 사진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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