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제50회 마을집담회 모떠꿈이 ‘인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진단과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마을의 활동과 필요를 채우기엔 제도적인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마을집담회에서는 마을공동체와 활동가들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발제자는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위원인 더이음 이호 공동대표가 맡았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해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을 지원받는 것은 행정의 시혜가 아니라 주민의 당연한 권리이므로 주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책 설계, 심사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행정의 입장이 아닌 마을에 상황에 따라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수시공모, 정산 절차의 간소화, 포괄예산 지원방안 모색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는 부평 영성두레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정부영 부이사장, 강화 청춘부라보 손윤경 대표, 남동 북틀꿈틀도서관 남유미 대표, 나눔과더함 부평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전지혜 사무국장, 인천광역시의회 조성혜 기획행정위 의원, 인천광역시 박재성 공동체협치담당관 등 여섯 명의 토론자가 참여했습니다. 토론자들은 공모사업과 관련한 경험과 문제점, 다양한 제안을 이어갔습니다. 인천의 지역적 특성과 ‘사람’중심의 가치를 반영한 다변화된 공모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참석과 온라인 참여방식을 병행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는 20여명과 온라인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인천의 활동가들과 전국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전 접수를 통해 취합한 의견과 현장 질의응답, 온라인 참여자들의 실시간 의견이 전달되며 참여자들 간의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군·구 토론회, 마을·공공·중간지원조직의 의견을 모으는 실무협의회 등의 협력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글․사진 공모사업지원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