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금)-15(토), 1박 2일간 연수2동 주민자치회 위원 29명과 주민자치회 전환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 본 과정은 연수2동 주민자치회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지난 5월 이혜경 센터장과 고영철 회장을 포함한 7명이 사전간담회를 거쳐 세부 강의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위원과 신규위원이 비숫한 비율로 있는 연수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며 학습을 하는 것을 목표로 소통워크숍과 마을탐방 학습이 진행되었다.
1강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워크숍’
임수길(한국퍼실리테이션포럼 이사) 강사와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긍정적 관계형성과 민주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워크숍을 했다. 강사는 주민자치회 위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마을계획 수립과 실천함에 따라 회의체계 확립의 중요성과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경청, 다른 의견 존중을 회의 규칙으로 정했다.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 무조건 찬성하며 상황과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역할극과 여러 가지 사업 중 우리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골라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언어 사용과 경청의 태도를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교육과정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고 이후에 지속적인 학습을 원하는 소감을 나눴다. 또한 정례회의에 회의기법을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강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실천하는 국화리마을 활동’
2강은 강화도 내 국화리마을영농조합법인의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 학습을 했다. 2015년, 극심한 가뭄으로 수수 작물을 키우면서 시작해 그간 이어온 마을활동들,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갈등과 그 해결과정을 들었다.
김낙원(국화리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함께 활동하는 주민들이 별 다른 의견이 없을때 다 같은 마음, 동의 의사를 표한 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의견을 내면 관계가 나빠질까봐,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될까봐 의견을 못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 김낙원 대표는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서 표현하기, 유휴공간을 주민들의 배드민턴장으로 만들어 함께 시간 보내기, 같이 식사하기 등 나름의 소통방법을 찾았다. 즉 마을활동이 곧 ‘사업, 일’로 느껴지지 않고 자유롭고 놀이를 하는 분위기에서 의견을 조율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2015년 수수축제를 할때 예산이나 시설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진행했던 그 마음을 되살려 올해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참여자들은 행정과 주민의 중간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역할, 동장과 위원들 사이에서 간사와 회장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며 주민자치회 전환 인큐베이팅을 마쳤다.
글 사진 공동체자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