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금), 2015 지원센터 직무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날 일정은 대부분 서울시 동작구의 <성대골 희망나눔 네트워크> 견학으로 채워졌다.
성대골 네트워크의 협동조합에 방문하고, 조합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호근 단장(사진 좌측부터 세번째)이 반갑게 안내해 주었다.
유 단장은 5월에 진행될 <2015 마을활동가 워크숍> 강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마을카페 <사이시옷>에 방문해서 성대골 네트워크와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동작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나눔 동작네트워크는 2004년,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활동들이 모이면서 시작되었다. 여전히 시행착오와 부작용을 겪는 중인데 외부에 널리 알려지면서 문제아닌 문제가 생기고 있어 가급적 견학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 단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동네’라는 현실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며, 교육, 일자리,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론으로 2010년부터 협동조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협동조합 역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안에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별단위 협동조합의 생성과 소멸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경제는 관계와 신뢰의 네트워크로,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네트워크의 역할을 사회적 자본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사회적자본의 실제를 인식하고 구체화시킴으로서 연대가 확장되고, 끈끈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지역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이 마을카페 사이시옷(1호점), 성대골 별난공작소(2호점), 우리동네 마을상담센터(3호점), 우리모여 청소년센터(4호점), 노나매기 단체급식(5호점), 인문학카페 사이시옷2호점, 공유주택 프로젝트로 이어져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대골 별난공작소 방문
▲▼인문학카페 사이시옷(2호점) 방문
사이시옷 2호점으로 자리를 옮겨
당일 방문지와 알게 된 내용에 대한 소감을 내부적으로 나누었다.
참가한 지원센터 직원 및 (사)인천마을넷 이사진은 각자의 감상을 나누었다.
‘계획이 촘촘할수록 사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처럼 마을일은 계획에 의해 움직인다기보다 천천히, 오래, 과정에 있음을 느꼈다. / ‘공짜는 영혼을 팔게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복지는 수혜나 공급자 중심의 시스템이 아니다. / 비등기, 무배당 방식으로 지역 내 복지기금을 구성해 간다는 점이 매우 훌륭하다. / 마을을 기반으로한 공동체 간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주민들과 자주 접촉점을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사회적자본이라는 것이 이웃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사업이나 형태를 가져갈 필요보다도 협동의 풍토를 가져가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 인천의 마을도 오래된 마을-막 시작한 마을이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각자의 마을활동에만 골몰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선배 마을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그밖에 중간지원기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민관협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방식, 민의 역량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고민하며
의존의 사이클보다 마을이 힘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마을넷 주관 마을운동회를 통해 각 마을활동가들이 만나는 자리를 상상해보기도 했다.
▲▼ 청소년센터 우리모여 방문
▲▼ 노나매기 단체급식 방문
글 : 이광민(사업지원팀)
사진 : 한오봉(연구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