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10월 주민자치회 상설학교>가 열렸다.
<주민자치회 상설학교>과정은 주민자치회 대비 자치위원 필수이수 교육과정이며 동 단위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자치회(자치위원)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한 교육과정으로 2020년 마지막 교육과정이라 그런지 46명이 신청을 했고 36명이 실제로 참여해 온라인 비대면을 통한 교육과정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관심과 참여가 많았다.
1강은 <주민자치회 상설과정>의 취지와 목적, 인천의 주민자치 현황에 대해 지원센터 사업담당(민혁기 주임/주민자치 담당)이 설명하고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김분자 전 위원장과 동인천동에서 윤진수 회장님이 사례강사로 참여해 아홉 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 동인천동 주민자치회 소개
- 자랑하고 싶은 활동과 아이디어
- 주민자치 일(업무, 활동 등)과 그것을 하는 방식
- 동장님과의 관계와 주민자치
- 지역의 다양한 단체, 공동체, 기관 등 과의 관계는?
- 권한, 예산, 자율성
- 인천이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되는 가운데, 체감되는 변화
- 전환 전/후 고민 3가지!
- 주민자치, 이래야 한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9가지 질문에 현장경험이 풍부한 두 분의 사례강사는 답변을 통해 경험과 고민을 들려주었으며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어렵고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서로 되어 준다면 빠르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변화해 나갈 수 있다.”, “민간의 영역은 행정처럼 빠르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고 더디고 아주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행정도 이점을 인정하고 지원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2강은 송도2동 주민자치회 이승원 회장이 강사로 참여해 ‘주민자치, 주민자치회, 마을공동체’ 주제로 총론을 강의했다. 이승원 회장은 ‘주민자치’, ‘주민자치회 역할’,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주민자치센터 운영체계’, ‘주민자치회 운영 프로세스’ 등의 세분화된 소주제를 주민자치회 법률에 근거해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송도2동의 경험을 기반으로 주민자치회가 어떻게 제도화 되어가고 있는지,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를 설명하고 주민자치회 운영 프로세스는 연차별로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자치회의 준비와 대안을 도형을 통해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3강은 마음이음연구소의 임수길 대표의 진행으로 ‘마을의제 발굴 경험’을 워크숍 방식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을 임의로 소그룹으로 나누어 ‘어떤 사업이 우리 마을에 활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사업 발굴 절차와 실행방안 등을 토론한 후 팀별 대표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팀별 사업은 선출된 팀장이 각 각의 그룹을 방문해 보완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 최종 사업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참여자들은 각 각 6개의 사업에 대해 상상해보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밀도 있고 재미있고 즐거운 상호학습의 장을 경험했다.
2020년 세 번의 <주민자치회 상설과정>에 참여한 인천시민은 참여를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이야기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인천의 주민자치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관계망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글‧사진 마을자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