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십정동 209-29번지 <거리의 미술>을 찾았다.
열 개의 우물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십정동(十井洞), 열우물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선정되어 지장물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보통은 지장물 조사 후 1년 6개월 이내 공사가 시작되는데 이곳은 재개발 사업이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분위기다. 이진우 대표는 ‘열우물길 프로젝트’를 통해 동네 벽화작업을 하고 있는데 2015년에는 부평구 ‘마을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에 ‘환경개선’분야로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벽화는 사는 동안만이라도 화사하게 칠해놓고 살자는 의지인거죠.” 벽화마을로 알려지자 외지에서 구경을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혹시 마을이 유명해져서 재개발이 안되는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가졌던 주민들도 이제는 ‘벽화’가 재개발과는 무관한 작업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작업은 ‘벽화봉사단’을 통해 공동작업 형태로 진행이 된다.
사진 글 연구지원팀 윤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