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이웃과 호혜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많아질 때
지역의 문제도 사람의 힘으로 가능해 질 것”
4월 2일(월)오전10시, 남동구 만수2동 ‘만부마을커뮤니티센터’ 2층 공간에서 마을활동가 양성 3차 과정이 열렸다.
3차 과정은 ‘인천 마을공동체 이해’ 주제로 이혜경 센터장(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 진행하고 원도심 마을공동체인 ‘만부마을주민협의체’의 김미자 부대표로부터 마을의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혜경 센터장은 14개 마을공동체가 모여 2010년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로 출발해 사례를 학습하고 인천광역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에 민간 단위로 참여한 일, 2013년도 지원센터 개소 이후 다양한 마을을 발견하고 있는 일,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과 운영 원리 등을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인천이라는 도시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다양성’이 특징이라고 본다. 도시(원도심과 신도시)와 농촌, 어촌이 공존하는 도시는 드물다.” 면서 “지원센터 활동 만 5년간(광역시, 군․구 포함)500여개의 공동체를 발견했다. 다양한 마을들이 지자체의 지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마을의 힘으로 움직이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하면서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까? 의 과제’가 있지만 ‘사람’, ‘풍부한 자원’을 결합한 ’융합‘지원이 가능한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 있어 그 점이 인천의 잠재력”이라고 설명했다.
마을활동가의 정체성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사람’ 이면서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지역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심을 갖고 이웃과 호혜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많아질 때 지역의 문제도 사람의 힘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다.” 고 이혜경 센터장은 설명했다.
원도심 마을공동체 사례를 설명한 김미자 부대표는 2012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겪어 온 마을 주민과의 관계 형성과 친밀감 조성 활동 내용, 행정과 번번이 겪었던 소통의 문제 등을 설명했다.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지역의 특성상 ‘젊어서 대표’가 되고 활동의 중심에 서게 된 점과 ‘함께’라는 가치를 이루어내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놓지 못하는 것은 동네 골목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의 ‘수고한다’ 는 인사와 어려움이 생겼을 때 매번 찾아와 문제 해결 방법을 묻는 ‘동네 어르신들’을 외면하지 못해 또 하루하루를 넘기면서 5년을 훌쩍 넘겼다.”고 이야기 했다.
마을활동가 3차 과정은 가보고 싶은 마을공동체 사례로 참여자들이 신청한 ‘원도심 마을공동체’를 찾아 ‘인천 마을공동체 이해’를 학습하고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지구로 선정되어 지어진 주민커뮤니티 공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의 사례를 듣고 질문을 통해 마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정에 참여한 마을활동가는 “마을활동으로 에너지가 소진되어 있을 때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매 회 과정을 통해 위로가 되어 기쁘다.”고 설명하면서 “활동의 목적이 옳다고 여겨지면 혼자의 힘으로라도 가야 한다. 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활동을 고민하는 또 다른 마을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마을활동가 양성 4차 과정은 4월 9일(월), ‘마을활동가 선배와의 만남’ 주제로 과정을 이어간다.
글 연구담당 사진 회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