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천광역시 평생교육 정책 포럼이 11월 29일 오후 2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인천 평생학습 생태계 활성화 –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그리고 평생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였다.
이 포럼에는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수 여관현 안양대학교 교수, 이혜경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장,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수, 이혜연 사회적기업 ㈜전통도깨비 대표, 변병설 인하대학교 교수, 전찬기 인천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참석하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맡았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여관현 교수는 ‘주민학습과 실천을 통한 마을만들기의 평생학습적 의미’라는 주제를 통해 마을만들기와 평생학습의 개념과 의의를 설명했다. 여관현 교수는 마을만들기를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으로 정의하고 주민학습을 통해 의사결정과 실천과정의 선순환적 마을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평생교육이 지역과 연계하여 마을의 지속성과 자립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뒤이어 토론자로 나온 이혜경 센터장은 평생학습이 마을 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학습은 주민모임을 만들고 주민모임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다양한 마을에서 다양한 학습들이 이루어져 마을 사람들이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과 마을, 지역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이 평생학습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을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강대중 교수가 ‘평생학습,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대중 교수는 “인간의 학습 능력은 삶 속에서 타자와 관계를 맺는 가운데 드러나고 발휘된다”면서 “학습은 삶과 따로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타자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즉 평생학습은 개인적인 것이면서 동시의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 결국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실전이나 정책, 제도, 관행, 문화의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노력을 평생학습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 사람들의 삶의 질이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변병설 교수가 맡았다. 이번 주제는 ‘도시재생 주체 양성’으로, 변병설 교수는 “도시재생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아는 주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동네 자체가 하나의 교육장이며, 그 속에서 생겨나는 관계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시재생을 하면서 옛 건축물을 활용해 교육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토론 시간에는 “평생교육이 지역사회에서 어떠한 기제로 사용되어 지역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하여 이혜경 센터장은 실제 연수시영아파트의 수어 학습을 사례로 들면서 “지역사회를 발견하는 하나의 기제가 평생교육”이라고 말했다.
강대중 교수는 “평생학습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서 “교육을 수단화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때, 동네에서 제일 절실한 것이 나온다”고 말하면서 평생학습이 삶과 연결되어야 평생학습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후 몇 가지 의견들이 더 오고간 후에 평생교육 정책 포럼이 마무리되었다.
글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