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천 미래정책 포럼이 ‘인천의 미래,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자치’를 주제로 11월 30일에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2018 인천 미래정책 포럼은 인천연구원이 주최 및 주관하였으며, 인천 시민과 전문가, 사회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인천의 이슈에 대해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인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미래정책 포럼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왕기 인천연구원 미래전략센터장이 사회를 맡고, 주제발표에는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총괄부장, 이혜경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장, 김창수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장이 참여하였고, 토론에는 김조아 서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사무국장, 유명상 청풍상회 대표, 이승원 송도2동 주민자치회 간사, 임채몽 영성마을 두레협동조합 대표, 홍지연 계산동 마을사람들 활동가가 참여했다.
첫 발표를 맡은 전대욱 기획총괄부장은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전대욱 기획총괄부장은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도입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예산을 집행하고 결과물을 내는 과정이 정부 주도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이는 “자발적인 모임조차 공모사업에 길들여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자발적 공동체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학습이 필요하며 사업지원이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공공기금의 조성과 비현금성 재정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두 번째 시간에서는 ‘누구나 자치, 모두의 마을’을 위한 인천의 준비를 주제로 이혜경 센터장이 발표했다. 이혜경 센터장은 “인천에는 아파트, 원도심, 섬, 농촌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공동체가 존재한다”면서 “경제양극화로 인한 지역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천 마을공동체의 비전과 주민자치기반이라는 지향점을 이야기하고, 지난 시간 동안 생긴 지원센터와 인천 마을들의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들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혜경 센터장은 발표 말미에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토크빌이 저술한 <미국의 민주주의>의 한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한 뒤 발표를 마무리지었다.
세 번째 시간에서는 김창수 센터장이 ‘시민의 도시를 위한 협력 체계의 새 구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창수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등장 등 신기술의 구현과 함께 고령화, 촛불혁명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인문도시의 실현’, ‘문화시설의 공공성 구현’ 등을 말하면서 마을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나 환경이 마련되어야 함을 언급했다.
뒤이어 주제발표 3인과 함께,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론자 5명이 종합토론에 참석하여 각자가 마을활동을 했던 경험과 현재 마을 안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인천의 마을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점들을 이야기했다. 그 후로도 다양한 의견이 현장에서 발표된 후에 미래정책 포럼은 마무리되었다.
글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