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식 전해드린 이후로 벌써 2기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이 상당히 진행되었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훌쩍 한달이 지나버린 것 같아요. 그 사이 양성과정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하나씩 또 소개해 드릴게요.
현장사례 방문일정이 있던 3강에, 오전엔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를, 오후엔 영성마을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구 가좌동에 자리잡은 느루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마을, 그리고 청소년은 어떤 역할을 맡아 어떤 방식으로 참여해왔는지를 상세하게 듣고 도서관 이곳저곳을 열심히 다니며 탐방을 했지요. 청소년들이 도서관에서 쉼을 누리고 꿈을 키울 수 있게 운영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부평구에 위치한 영성마을 마을회관에 방문하였어요. 영성마을에서는 특별히 2기 마을활동가 참여자들을 위해 손수 식사를 대접해 주셨지요. 그날 우리는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할 맛있는 추어탕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운 후 마을회관에 둘러앉아 영성마을이 갖고 있는 고민을 들었어요. 그리고 주민들이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마을과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지요.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할 만큼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4강은 역시나 ‘마을게임’. 1기 때랑 같으면서 또 다른, 조금 보완된 마을게임이 펼쳐졌지요. 단순한 방식의 보드게임이라 전혀 어렵지 않아요. 함께 즐기며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마을’, ‘자치회’, ‘사회적경제’,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살짝 경험해 보는 정도? 즐겁게 경험하며 동시에 학습도 되는 알찬 시간을 보냈지요.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5강과 6강. 5강에서는 4개조로 구성하여 가상의 마을을 하나씩 설정해 드렸어요. 스스로를 그 마을의 구성원이라 상상하며 마을의 의제를 찾아내고, 마을을 위해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 결정한 후, 참여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선정해 보았지요. 그렇게 마을과 공모사업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며 깊이 숙의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시간을 기약하며 일단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주 뒤, 곧바로 5강의 내용에 이어 사업계획서와 예산계획서를 수립, 공유회 겸 합동심사회를 거쳐 한 개의 세부사업에 대한 정산 및 증빙자료 구성하는 것 까지 경험해 보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갔지요? 꽤나 어려울수도 있는 과정이었지만 다들 기꺼이 참여해 주셨고, 스스로의 경험을 서로 나누며 좋은 즐겁고 활기찬 서로배움의 장이 되었답니다.
이제 마지막 한강, 수료식이 남았네요. 수료식은 어떠했는지 다음에 소개해 드릴께요. 바쁘게 돌아간 2019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내년에 시간을 내어 참여해 보셔요. 더 알차고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 두겠습니다.
글 마을생태계담당 / 사진 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