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목)오후7시, 마을공동체대학에 참여중인 가재울마을공동체 회원 12명과 지도교수, 주강사가 참여한 가운데 ‘마을 돌아보기’ 과정에서 나온 마을의 문제점과 현황을 확인하고 SWOT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 돌아보기’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마을지도에 사진을 붙여 가면서 서로 사진을 찍은 이유와 문제가 되는 곳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지, 오랜 시간 살아 온 마을임에도 몰랐던 공간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아 없어도 된다고 했던 공간들이 대화가운데 새로운 공간으로 등장해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찾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서로 오고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마을지도 위에 마을의 현황을 표시하고 난후에 이를 가지고 주민 분들과 SWOT분석을 했는데요. 마을의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이 되는 요소 등을 포스트잇에 하나하나 적어가며 마을현황 분석 때보다 더 정리되어진 대화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가재울 마을공동체에서는 마을의 강점이 유난히 많이 나왔는데요. 약점과 위협으로 나온 마을의 문제점을 기회로 바꿔서 생각해내는 열린 생각과 마을, 동네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어요.
강점으로는 완충녹지조성, 큰 공원 역전, 교통, 이웃과 정, 주택이 아담하다, 확보된 토지정리, 골목이 예쁘다.
약점으로는 주차장부족, 도로가 좁음, 노후된 주택, 문화 공간 필요, 전선줄 정리, 주민 고령화, 어린이가 적음, 청소년이 적다, 야간진입로 안전문제, 청년 일자리 부족
기회로는 주변의 아파트, 역전에서 들어오는 진입로를 가꾸어 유입인구 유도, 공원 활용, 주택과 주택사이의 공간을 잘 연결 할 수 있도록 담장 꾸미기, 마을버스 왕복, 골목길 꾸미기, 상가주변 꾸미기, 택배 받아주는 공간 만들기, 우체통 제작, 주변 아파트 신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구회정리구역 쾌적한 주거환경 정비용이, 양구역 재개발로 인한 상권형성 기회
위협으로는 상가 .주택 슬럼화, 어두운 공원과 주택의 조명, 마을버스와 주차된 차량들, 진입로 주변 대형 차량 주차금지 할 것, 차도를 침범하여 진열되어있는 물건들, 주변 아파트 증축으로 혹시 고립되진 않을까?
약점과 위협요소를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가재울 마을공동체
swot 분석 결과에 대해 이왕기 지도교수(인천연구원)는 “주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문제점을 찾아내서 가재울 주민들의 갈급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약점과 기회, 위협요소 등의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다 보면 마을의 강점으로 전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셨어요.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마을에 대하여 새롭게 다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약점과 위협을 강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가재울 마을공동체의 긍정의 힘이 앞으로 어떻게 가재울 마을을 변화시켜 나갈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김경남 주강사(가재울 마을공동체), 사진 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