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12/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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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천 마을공동체대학 6강, 공유회 스케치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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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마을공동체 대학의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2019마을공동체대학의 여섯 번째 과정인 공유회가 6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있었습니다. 5월 9일 입학식 이후 그동안 각 마을들은 자신의 마을을 탐방하고, SWOT분석을 통해 마을을 새롭게 보는 과정을 거친 후, 우수사례답사를 통해 가능성과 긍정의 힘을 얻고,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날에는 그 동안 마을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의제를 발굴했는지 발표하고 공유하였습니다.

사례탐방을 통해 얻고 느낀 점들을 공유했어요.

공유회는 마을별 공동체 대학 진행 상황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면서 시작하였고, 마을별로 대표 한 분씩 사례탐방을 통해 느낀 점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등대마을의 홍명화 선생님께서는 마을이 무척 깨끗한 것과 파출소 공간을 지역을 위해 활용한 것이 눈에 띄었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공유하는 물품창고는 우리 마을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는 말씀해주셨습니다. 간석1동 박영배 선생님께서는 좁은 공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간석1동이 넓고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것을 다시 한 번 느끼셨다고 하네요. 가재울마을의 권오분 선생님께서는 공간을 전세대가 활용하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때 전세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네요. 신포동의 송미숙 선생님께서는 치안센터의 다양한 공간 활용, 모퉁이 공간을 가꾼 것들이 보기 좋았고 신포동도 활용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을별 진행 과정과 발굴된 의제들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어요.

이후 마을에서 지나온 과정과 발굴된 의제들은 무엇인지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가재울마을공동체는 권오분 선생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례탐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에 의제도 빨리 찾을 수 있었답니다. 가재울 마을의 강점은 완충녹지공원이 있고 가재울역이 가깝고 동네가 조용하고 도로망이 우수하다는 것이라네요. 이에 반해 주차장이 부족하고 노후주택이 많다는 것이 약점이래요. 우선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화단 조성, 문패와 우체통 꾸미기를 통해 마을을 정비하고, 이후 전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들이 나왔답니다.

신포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김관섭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신포동은 100년 전 사진과 건물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40년 동안 한 자리에서 운영하던 세탁소의 폐업 소식은 뭔가 모를 씁쓸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신포동은 문화지구로 묶여 있는 것이 장점이자 약점이며 풍부한 바다자원이 기회라고 보셨습니다. 신포동은 의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존의 생각들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마을을 탐방하는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결국 쉬운 것부터, 주민들의 삶을 위한 의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셨다네요. 그래서 텃밭길, 아이들 놀이터, 화단조성 등을 계획해보실 예정이랍니다.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양경호 선생님께서 전달해주셨습니다. 답사를 다니면서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해보셨다네요. 간석1동은 중앙공원이 있고, 편리한 교통과 생활의 편리함, 인적자원이 강점이지만 주차공간의 부족과 누후화된 환경, 쓰레기 문제들이 약점으로 꼽혔어요. ‘중앙공원, 주차난, 안전, 인천예술 고등학교, 쓰레기’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푸른 마당을 품은 양지바른 마을, 길은 길답게 막힘없는 양지마을, 주민이 안전한 마을, 문화로 이웃을 품는 양지마을, 골목이 숨쉬는 깨끗한 마을’이라는 의제를 도출하셨어요.

등대마을 새암봉사회에서는 유문수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등대마을은 의제를 문화, 복지, 환경 분야로 나누어 정리하셨는데요. 문화분야는 웃음소리 가득한 마을, 이웃간 서로 인사하고 지낼 수 있는 마을,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복지분야는 이웃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하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환경분야는 안전하게 산책이 가능한 마을, 새소리 들리고 꽃들이 어우러진 마을, 환경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14단지, 만보 둘레길 만들기를 실천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특강을 통해 마을의제 실행 지속을 위한 방법도 찾아보았어요.

마을들의 열띤 발표 이후 박인규 지도교수님의 특강 ‘사회적 경제로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를 통해 의제 실행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와 다르게 사람의 문제로 접근하고 경쟁이 아닌 연대 이루고 협동과 공동체를 추구한다. 민주적 운영을 통해 사회적 목적과 가치를 추구한다. 마을경제 키워드 쓰레기, 주차장, 노후주택문제, 안전, 문화유산 등이 있다. 이런 키워드들이 문제가 되는 것도 있고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는 것도 있다.‘는 내용을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후 더 나은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향후 방향에 대해 마을별 토론도 심도 있게 진행한 후 열기 가득한 공유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 정경숙(신포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강사) 사진 안진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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