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민자치 공론장 첫번째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 인천의 주민자치, 정말 바쁘게 진행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켜켜히 쌓인 이야기가 참 많았나봅니다. 더욱 마을과 자치의 일을 잘 하기 위해 주민자치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과, 주민자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습하고, 준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인천 주민자치 현장을 만나본 분들까지, 19명의 주민자치 활동가께서 공론장에 참여해 주셨어요.
(공론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융합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는건 늘 어렵고 고민이 되지요. 이날은
1. 그동안 진행된 여러형태의 주민자치 관련 사업과 주민자치회가 참여했던 과정, 그리고 마을공동체의 자치활동 등을 지원하여 오신 남유미 활동가와
2. 11년이 넘도록 실무자로, 위원으로, 감사로 주민자치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고민을 해 오신, 그리고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인천의 다양한 주민자치 현장을 만나오신 김미정 활동가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담담히, 조금은 유쾌하게, 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준비해 오신 발제자료를 말씀해 주셨지요. 그 안에는 주민자치를 위한 교육부터, 주민자치회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회장과 동장의 리더십, 타 단체 및 기관 등 과의 관계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분의 발제가 끝난 후 자유발언과 그에대한 토론이 계속되었지요. 주민자치를 위한 기초단체와 광역시, 그리고 정부의 지원체계, 현행 법령의 미비와 조례의 한계, 주민들의 민주적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두분 활동가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에 참여한 모든 활동가의 경험과 이야기가 더해지며 묵직한 이야깃거리가 끊임없이 쌓여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 버렸지요. 많은 이야기가 쌓인 공론장은 우리에게 아직 많은 숙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앞으로 주민자치 공론장은 11월 말과 12월에 계속 진행될 계획입니다. 인천 주민자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주민자치의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쌓여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곧 정책과 제도로 연결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