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소연(2023 마을기자단)
2023년 마을정책 시민대학의 첫 시작인 마을정책 디자인 학습 인문편 1기가 3월 24일 인천마을지원센터에서 개강을 하였다.
입문편 1기로 마을정책 디자인 과정은 더 나은 마을자치의 실현을 위해 시민의 권한과 책임을 이해하고 마을공동체의 자치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및 변화를 만들어 내는 체계를 학습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강사는 권선필 목원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및 자치와순환 연구소장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한 전)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이었다.
3월 24일부터 4월 7일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마을 활동과 마을정책에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 있는 인천 시민 누구나를 대상으로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교육실에서 총 3강의 주제를 가지고 교육을 했다.
총 3강으로 입문편이 나뉘어 있는데 1강의 주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가 왜 필요한가?’이다.
공동체의 한계와 공동체의 부재로 인한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휴대폰에 있는 사람들 중 나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나의 음성 통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이날 강의를 듣고 나의 전화 목록을 보며 나의 관계망에는 어떤 사람들이 존재하고 나를 정말 위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2강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통한 대안적 공동체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부의 정치·행정 기관들을 표로 보여주며 지방자치 분권시대로 각 행정 기관들과 지방자치를 움직이고 그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지방 행정의 발전을 위한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를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기도 하였고 각자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공동체 활동을 다섯 가지 도형을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여기저기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모양이 나왔다.
마지막 제3강의 주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자전거, 버스, 비행기 등 시각적인 그림을 본 후 이 중에서 공동체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골라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사람들의 자기만의 공동체 모습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권선필 교수의 강의 형식과 질의응답을 통해 참여자 상호학습 방식으로 이번에는 강화도와 옹진, 영종 지역 주민들을 위해 줌을 통한 강의 방식도 같이 사용되었다.
마을정책(공공서비스)의 설계, 생산, 실천을 상호 학습하며 익히는 과정으로 주민자치를 위해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마을과 자치와 협치하며 민과 관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판소리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현실 세계를 빗대어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종교적 수준으로까지 보여주고 있고 영화 ‘아바타’에서도 문명을 어떻게 재개발할지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심청가에 나오는 대목 한 파트를 보여주며 돈 많은 사람, 뱃사람, 고수 등을 예술에 빗대어 보여주는 옛 공동체 문화이다.
권력이 강할수록 내부에 숨겨진 이야기가 많으며 공동체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을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언어 이전부터 나온 것으로 동굴벽화는 원시인 이전부터 있던 것이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도 만년이 되지 않았다.
언어로 인해 공동체가 발달했지만 언어로 인해 힘든 면도 있고 기분이 나쁘다는 건 상대방으로부터 나를 방어해야겠다는 감정의 깊이라고 권교수는 말했다.
3강의 강의를 듣고 난 후 강의 참가자들은 ‘경험의 깊이와 공유를 고민해 봐야겠고 어떻게 하면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겠다’고 소감을 나누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말했다.
앞으로 4월 21일부터는 마을정책 디자인과정 사례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4강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의는 윤찬영 센터장이 들려주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변화시킨 사례’, 더 이음 공동대표인 이호 대표가 들려주는 ‘주민이 공공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한 사례’, 제주 더큰내일 센터의 황석연 센터장은 ‘주민과 행정의 협치 사례’를 들려줄 예정이다.
2023 마을기자단 이소연 기자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