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현해(2023마을기자단)
지난 3월 24일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에서 마을과 공동체 활성화, 더 나은 마을자치의 실현을 위한 마을정책 시민대학이 열렸습니다.
2023 마을정책 시민대학은 마을정책 디자인과정으로 입문편, 사례편, 실천편이 진행되며 마을활동과 마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이번 강의에 참여하였습니다.
마을정책 시민대학의 첫 문을 연 입문편 1기는 총 3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강)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 왜 필요한가?
2강)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 어떻게 활동하는가?
3강)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입문편 1기는 비대면을 포함한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원대학교 권선필 교수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1강은 말로 하는 공동체의 한계와 공동체의 부재로 인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지적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할 사람이 있는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는가?
돈이 필요할 때 빌려줄 사람이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이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이며,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미각, 후각, 촉각 등 살아있는 감각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모두가 공감하였습니다.
이날 강의를 마무리하며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나의 관계망을 생각해 보라는 숙제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2강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통한 개선으로 대안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음과 소통과 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내가 하는 공동체 활동을 다섯 가지 도형을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엔 강의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3강에서는 공간, 경험의 공유에서 해석의 공유로 나아가야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자전거, 버스, 비행기 등 시각적인 그림을 본 후 이 중에서 공동체의 현재 모습과 공동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골라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관점과 해석으로 공동체의 모습을 풀어나가는 다른 참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끝으로 1강부터 3강까지 강의를 통해 기억에 남는 키워드를 적어보고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참가자들은 ‘경험의 공유를 고민해 봐야겠다’, ‘열린 마음으로 공감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는 최대공약수를 찾는 게 목표이다’, ‘하나의 주제를 하나로 해석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가 어떻게 지속하고 소통할지가 숙제다’ 등 강의에 대한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본인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23 마을정책 시민대학에 참여한 모두가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안은 채 지속 발전 가능한 마을활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023 마을기자단 신현해 기자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