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사람’, ‘환경개선’, ‘사회적경제(일자리창출)’이 필요해요
11월 15일(화) 오후7시, 강화 양사면 교산교회 내 교육실에서 <평화마을만들기주민추진위원회>(이하 평화마을 공동체)의 3차 컨설팅이 열렸다.
평화마을 회원 및 관심있는 강화도 주민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전우 강사(서울시 도시재생본부 도시재생추진반)의 진행으로 ‘2022년 우리 동네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까?’, ‘우리 동네 자원 찾기’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지금부터 6년 후인 ‘2022년에는 우리 동네가 어떻게 변했으면 줗을까?’ 주제는 지난 컨설팅 시간에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6년이면 가능하다는 평화마을 공동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한 기간인데, 지난 컨설팅 이후 주제에 관한 동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사면의 인구수(2016년 4월말 기준, 1,820명)와 10개 행정리를 포함해 양사면 전 지역을 고려한 동네의 변화를 고민했다.
평화마을 공동체 회원들이 생각하는 우리 마을의 변화는 ‘중·고등학교 학생이 많은 마을’, ‘어린아이의 울음 소리가 많은 마을’, ‘ 깨끗한 마을’, ‘사람이 웃을 수 있는 마을’, ‘ 서사체험장이 학교로 돌아오는 마을’, ‘ 예쁜 집들이 많은 마을(주거환경의 변화)’, ‘어르신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주간보호센터가 있는 마을’,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마을’, ‘수로 주변 조성해 둘레길(생태공원) 만들기’, ‘일거리가 있는 마을(나이제한이 없는)’, ‘공동사랑방이 있는 마을(연주회, 수다, 카레 기능의 통합 커뮤니티센터)’, ‘사회적 경제가 가능한 마을’,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을 살려 동북아의 중심이 되는 마을’, ‘철조망이 없는 마을’ 등으로 생각했다.
평화마을 공동체 의견은 크게 ‘사람’ 과 ‘환경개선’, ‘사회적경제’ 분야로 구분해 1)6년간 마을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사람’을 결과물로 남겨야 하는가?, 2) 수로변과 둘레길,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통한 환경개선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3)일자리 창출과 사업화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세 분야로 나타났으며 남은 두 차례의 컨설팅 시간에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내기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동네의 변화를 위한 ‘자원’으로는 ‘저렴한 땅 값’, ‘ 자연환경’, ‘사람(동네사람)’, ‘나(우리 동네 홍반장)’, ‘평화전망대’, ‘서사체험장’, ‘오래된 주택(60년~70년대 건축)’, ‘산이포(한국전쟁 당시 북한 쪽과 마주보던 포구)’, ‘수로(지역에서만 자라는 풀, 야생화 군락)’, ‘고인돌 군락’, ‘교산교회 돌 예배당(강하 화강암으로 축조)’, ‘삼강 혹은 합강(밀물시 모래톱인 자연환경)’, ‘검문소’, ‘양사초등학교’, ‘ 어디서난 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 ‘남아도는 농토(휴경지)’, ‘ 빈 집과 빈 방’, ‘철새’, ‘더러운 수로(환경개선 필요한)’, ‘콩세알’, ‘농지(200만평)’ 등이 발굴 및 조사 되었다.
윤전우 강사는 주민들이 바라는 마을의 변화와 자원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업으로 “교산 교회를 찾는 연 1만 5천여 명의 사람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수로변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책 한경 만들기, 야생화를 활용한 푯말붙이기, 이름표 붙이기, 양사면 공화국(방문객 대상 스탬프 도장 찍어 탐방의 의미 극대화 효과), 대학생 대상 봉사활동 참여의 의미를 부여(민통선 지역의 특수성) 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농한기 철에 동네주민들과 함께 비슷한 환경의 사례지를 탐방하고 고민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을 권유했다.
다음 컨설팅은 11월 26일 토요일, 평화마을 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양사면의 수로변과 자연경관, 길, 역사자원을 탐방하면서 마을 곳곳의 스토리를 찾아보고 잠재적 자원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글 사진 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