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일)오후2시, 부평구 삼산동 영성마을 마을회관에서 제38차 마을집담회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38차 마을집담회는 2013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지구로 선정되어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건립 중인 삼산2지구(영성마을운영협의체) 마을공동체가 제안해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에 관한 고민을 가진 공동체가 모여 그 동안 진행해 온 활동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론장으로 마련되었다.
‘영성마을운영협의체’는 2013년 10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체 활동을 시작해 2016년부터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와 함께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 방법과 콘텐츠 찾기 등의 학습과 사례탐방, 맞춤형 컨설팅,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법을 준비해 오고 있으며, 같은 고민을 가진 원도심 마을공동체(거북이마을주민협의체, 만부마을주민협의체, 박문마을주민협의체, 염전골마을센터운영위원회)와는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마을집담회, 사례지 탐방을 함께하고 있다.
관리사업 지구에 설립되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은 관리주체가 행정(구청)에 있으나 운영주체는 주민협의체에게 있어 공공의 건물운영에 따른 주체 간 역할분담이나 지원지침이 필요하고 초기 운영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집담회는 주민공동이용시설(천마산 거북이마을 행복커뮤니티센터)운영을 하고 있는 서구 ‘천마산거북이마을운영협의체’(2016년~현재)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건립 중인 부평고교 주변 ‘해바라기마을주민협의체’, ‘영성마을운영협의체’와, 주제에 관심 있는 마을활동가 등이 모여 각 마을의 활동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참여자가 공동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집담회 이야기손님으로 참여한 이의중 대표(건축재생공방)는 “운영방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부족한 단계에서 공간이 조성되어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시행착오가 예상된다.”고 전제하면서 “시행착오는 공간운영에 있어 교훈이 되기도 하지만, 주민협의체가 제안한 규모 보다 공간의 규모가 크게 조성되어 전체를 활성화하기 버거운 부분이 존재한다. 제도 안에서의 제한된 움직임 보다는 다양한 시도로 제도를 개선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향후 온라인 소통의 장을 개설해 상호 활동을 공유하고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지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을 위해 주민협의체․행정․전문가․중간지원 조직 등이 함께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마쳤다.
글 연구담당,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