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화) 오후 4시, JST제물포스마트타운 13층에서 제 42차 마을집담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마을 현장의 의제를 바탕으로 열렸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집담회는 지원센터가 가진 고민을 마을의 활동가들에게 풀어놓고 이야기를 듣는 형태였습니다. 마을의 활동가 및 관계자 등 총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 조로 나누어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누구나 자치, 모두의 마을’이라는 비전으로 설정한 4대 목표인 자치, 협치, 자립, 생태계에 대한 계획을 지원센터의 이영은 주임(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 풀어놓았고, 참여자들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경은 청년활동가의 몸풀기 체조를 함께 했으며, 이후 90여 분 간 각 조별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집담회와 같은 공론장이 많이 열리면 좋겠다. 마을공동체의 가치와 철학이 확산되어야 한다. 익명성 시대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마을활동을 할수 있지 않을까? 마을활동에 대한 인정을 위해 사회적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각 기관별 주민 대상의 협업이 필요하다. 공동체 사업(공모) 이후 자립과 지속성을 위한 피드백이 필요하다. 구별/권역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청년들과 소통할 문화적 풍토가 필요하다. 활동가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예술과 마을이 공존하는 마을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원도심과 공동주택(아파트)는 지원체계가 달라야 한다. 보다 촘촘한 집담회, 마을의 의제가 자신의 의제가 되는 공론장이 필요하다. 사회적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자치활동을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 마을과 마을, 마을과 기관 사이 평등한 관계가 중요하다.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 관심사 중심의 활동(취미 등)도 마을활동이다. 공적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자립은 마을활동의 동기가 되기도 하고, 행정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근거, 자존감이 되기도 한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사례 중심의 열린 교육이 필요하다. 아파트 플래너에 대한 역할과 근거가 공유되어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행정이 주도한 사업과 마을의 필요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 자치는 스스로에 대한 의사결정이다. 마을과 행정 사이에 대등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행정은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 하고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어렵다.
마을 주민들 간 가치공유가 가장 중요하다. 시골(섬 지역)이 개인화/게토화 되어가고 있다. 기획단계 부터 주민들과 함께하니 주인의식이 생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으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성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달할 수 있는 마을의 문화영역이 있어야 한다. 활동가에게 합리적인 사회적 보상이 필요하다. 공동주택(아파트)은 입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문화가 가치가 된다. 주민이 주도하는 좋은 사례를 발굴, 제안해야 한다. 아파트 뿐 아니라 동/권역/학교 단위 공동체도 필요하다. 주민들의 친목, 갈등완화, 이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체 활동을 한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90분도 모자를 만큼 뜨거운 열기로 진행된 이날 집담회에서는 “더 세밀하고 더 빈도 높은 집담회 개최”, “활동가에 대한 합리적인 사회적 보상체계 마련”,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제적, 문화적 토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요 의견이 나왔으며, 향후 마을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 마을생태계담당 /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