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29/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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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_간석1동 “전통요리교실”

작성자 : doo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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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1동 <전통요리교실>을 찾아가다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 2층 주방 및 다용도실에서 8월21일에 전통요리교실이 열렸습니다. 전통요리교실에 참석하여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김분자 위원장님과 박영란 간사님을 포함하여 10여 명의 주민 분들이 행정복지센터로 모였습니다. 전통요리교실은 지역 주민들이 자비를 들여 재료비를 모은 후에 같이 요리를 배우고 나눠먹으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날 주민 분들이 만들기에 도전한 음식은 고구마순 김치와 잡채였습니다. 요리교실을 시작하기에 앞서 요리에 사용할 재료를 손질하기 위해 참여자들이 테이블에 고무 대야를 올려놓고 한데 모여 고구마순을 먹기 좋게 손질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즐거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 더욱 활기차 보였습니다.

요리를 무료로 가르쳐주기 위해 참여한 김분자 위원장님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해서 약 2시간의 요리 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요리교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첫 번째로 만드는 음식은 잡채였습니다. 잡채는 맛있는 음식임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만드는 과정에 손이 많이 드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양파, 당근, 피망 등을 썰어야 하고 고기를 볶고, 면을 삶는 이런 많은 과정들은 듣기만 해도 복잡하다는 생각이 밀려오게 만듭니다.

그러나 요리가 시작되자 전통요리 참여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자신의 일을 척척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여기저기 부딪히고 발이 꼬일 법도 한데 마치 누가 사전에 얘기라도 한 것처럼 자신의 역할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양파를 썰고 마늘을 빻아 매운 기운이 부엌에 돌아 다들 눈이 따가워서 빨개지는 가운데서도 음식을 만드는 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 앞에 서 있는 것 또한 많이 힘들텐데 그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음식을 어떻게 더 잘 만들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그 열의가 열기를 이기는 듯 했습니다.

4개의 도마와 칼이 부딪히는 일정한 리듬 속에서 김분자 위원장님은 여기저기를 오고가며 요리에 필요한 도움과 조언을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요리 방법에 대한 작은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면을 삶고 고기를 볶은 후에 드디어 모든 재료가 모여 한데 버무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방 안에 퍼지고,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자리에 모인 참여자들 모두가 가벼운 수다를 떨면서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잡채 완성 이후에는 준비해둔 고구마순을 양념과 함께 넣어서 고구마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어느새 테이블 위에는 완성된 잡채와 고구마순 김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음식과 사람이 한데 모여서 함께 먹고 즐기는 모습이 공동체라는 느낌을 가득 주었습니다.

잡채와 고구마순 김치가 입 안에서 각자의 재료 맛을 내고 동시에 합쳐지면서 맛있는 울림을 내니 어쩌면 마을공동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잡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감상의 시간을 간석1동의 <전통요리교실> 참여자들과 함께 보내며 즐거운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글 사진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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