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03/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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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글쓰기 특강] 어렵게만 느껴지는 글쓰기~ 도전해 볼까요!!<지원센터는 지금>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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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기, 백일장, SNS와 같은 개인적인 글쓰기 경험을 알게 모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접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 기록의 A부터 Z까지 배우는 과정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마을 기록의 형식인 사진, 구술 채록, 영상 등에 기본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스킬이고 토대가 되어야 하는 것은 ‘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인천시마을지원센터의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인 센터장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다년간 다양한 영역에서 글을 가르치고 써온 구력에 기대여 마음 편히 마을 글쓰기 특강을 열 수 있었습니다.

6월 4일 화요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잘 파악한 말을 시작으로 1:1 빨간펜 선생님의 지도가 매시간 참여자분들의 성장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잘 쓰고 싶은 욕구에 비해, 잘 쓰고 있는지 확인받은 경험이 부족하고 꾸준히 써오기가 어렵다”

 

[마을글쓰기 1강] 활동가의 글쓰기

# 활동가에게 글쓰기는 왜 필요할까?

활동가는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는 사람”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구를 구할 것 같은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소소한 활동을 하면서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거나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거나 수집합니다.

조지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에 나오는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경제적 이득 등 여러 목적 중에

{역사적 충동: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를 위해 보존해 두려는 욕구

정치적 목적: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어떤 사회를 지향하며 분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활동가입니다.

활동가의 글쓰기는 발산과 수렴을 넘어, 개인의 성찰을 지향하며 그만큼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분노, 기여, 변화를 만들어 가는 단초가 됩니다.

사상, 생각의 발전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빠르게 앞서기 때문에 사상적 토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은, 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활동가로서 만들어진 정체성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목적의식이 우리가 쓰고자 하는 글에 투영됩니다.

** 과제 1. 10대의 음식


[마을글쓰기 2강] 글쓰기 기획과 작법

말하기 쉽지 않은 시대에 글을 잘 가다듬어 힘이 실리게 기록으로 잘 남겨놓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바른 글쓰기입니다.

읽는 독자가 가독성 있고 편안하게 읽도록 하는 구체적인 작법을 익히는 것이 오늘의 목표입니다.

# 글쓰기 기획

글을 하나의 상품이라고 가정하고, 기획 및 제조 과정을 거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마치 내 경험이 아니듯 감정적 공유가 될 수 있도록 포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판매할 상품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가?

 

1. 생산 방향 결정

: 글의 주제와 소제 정하기

(나침반 없이 항해할 수는 없는 것처럼 개요 작성 필수. 전체적인 개요와 맥락이 정리가 되면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함)

2. 재료 수집

: 주제와 소재에 맞는 글

: 기억, 경험, 책, 인터뷰, 검색 자료 등 주제에 필요한 자료 망라

(짧은 단상을 메모하는 것. 주제, 소재 관련된 아이디어는 평상시에 수집할 것)

3. 상품설계

: 수집한 글 재료를 주제에 맞게 배치, 글을 구성하는 단계(포스트잇에 중요한 키워드 작성)

: 기승전결, 서론-본론-결론 등 저마다 논리에 맞게 글 구성

(서론은 문제 제기, 본론은 역사적 과정부터 지금까지 현황을 시간 순서대로 기술, 결론은 리마인딩 하기)

: 소제목, 단락을 구분해 메모하며 수집한 글 재료 분류

4. 재료 조리

: 실제로 글쓰기/ 설계 과정에서 만든 메모에 근거해 그 순서대로 글쓰기

5. 검수

: 초고를 완성하고 다시 읽어보기

: 독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지 독자 입장에서 읽어보기

: 문장 하나하나의 리듬과 길이를 감안해 읽어보기

: 문법적인 오류 여부 검토(맞춤법 검사기 활용하기)

6. 설계 수정 및 재조립

: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수정

7. 소비자 재검수

: 수정된 글 다시 읽기

: 글을 생산한 필자가 아니라 글을 읽을 독자가 담당

8. 완성                                                                                                            <발췌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다작(多作)

독자가 있는 글쓰기는 감정의 결과만 쓰는 게 아닙니다.

내 경험을 통해 왜 그렇게 느꼈는지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냐면 보통 감정이 발생한 기원부터입니다. 우리의 글이 관념적이고 모호한 까닭은 게으름 때문입니다.

천착해서 밑으로 깊이 들어가는 과정 없이 결과만 나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글쓰기가 엄청난 장문의 글을 쓰려는 것은 아니지만 잘 이해가 되는 글을 쓰는 것은 기본입니다.

– 문장을 짧게/군더더기 없애기/거시기 화법 삭제/중국 글자 줄이기/일본식 조사 피하기/피동문 쓰지 않기

– 퇴고는 매우 중요한 단계. 꼭 소리 내어 읽으며 읽기가 편한지, 듣기가 좋은지, 박자감이 있는지,

뜻을 이해하기 쉬운지 검토하는 과정


[참여자들이 제출한 과제물의 첨삭, 교정을 한 결과물들]

** 과제 2. 20대의 공간


[마을글쓰기 3강] 다양한 글쓰기의 실제

# 글쓰기 실제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주제를 다루기 위해 사실과 중요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

사실과 정보 사이의 관계를 분명히 한다.

주제와 정보,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발췌 유시민 글쓰기 특강>

# 자기 역사 기록하기

<질문을 통한 자기 역사 정리하기>

자신의 개인적 기억에 의존하여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짜임새 있게 글을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겠죠.

– 가족의 이름들을 최대한 기억하여 정리한다. 부모와 형제, 조부모, 부모님 형제들의 이름들은 곧 내 삶의 스토리를 형성한다.

–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고향과 태어난 곳에 관해 전해 들은 이야기를 기록한다.

– 가장 어릴 적 기억은 무엇인가?

– 어릴 때 나는 누구와 살았는가? 어디에서 살았는가? 살고 있었던 집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역사 흐름 속에서 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

개인이 70년 1월 1일에 태어났다면 그날 외부 세계에서 일어났던 일과 교차시키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 자기가 태어난 과정이 엮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 아이들은 20년 후에 자기 삶을 회고할 때 강한 의미를 줄 수 있겠지요.

자기 인생을 그래프로 그리고 개인적인 사건과 우리나라의 사건, 세계적인 사건들을 수직적으로 연결을 해봅니다. 세계시민으로서 당시의 상황을 개인, 국가, 세계적 흐름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역사와 노동자의 역사가 교차하고, 훗날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회자한다 / 동일방직 사건

두둥 두둥!! 축하합니다 ~~~ 축하합니다.
과제로 올렸던 글 중에 호응도가 가장 높았고 조회 수가 많았던 글‘아버지와 김밥’의 글쓴이
이승환 선생님이 [뿌리 깊은 나무]를 득하셨습니다.

[참여자들이 제출한 과제물의 첨삭, 교정을 한 결과물들]


[마을글쓰기 4강] 글을 다듬는 방법

글 다듬는 과정은 대리석에 조각하는 것과 유사하다.”

아직 다듬지 않은 미완의 돌덩어리에 필요 없는 부분을 정으로 쪼아 제거할수록 아름다운 예술품이 되듯이 글도 많이 다듬을수록 독자들에게는 좋습니다.

오탈자

접속사와 부사

어색한 단어와 문장

맥락이 혼란스러운 부분

중복 표현

한 문장 여러 뜻

나쁜 버릇

문장의 길이

필요 없는 부분

첨가


첫 번째 독자에게~~ 읽어보실래요? 당신의 독자를 만들어 보세요.

잘 읽히는지 아닌지, 명료하지 않은지 체크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글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시기와 일치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앞뒤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의 무게가 유사하거나 증가 혹은 감소해야 합니다. 문장 하나를 없애기도 하는 것처럼 어색한 단어, 문장은 언제든지 뺄 수 있어야 합니다.

장기를 둘 때 훈수를 두는 사람이 높은 곳에서 조망하듯이 보면 잘 두는 것처럼

자기가 글을 쓸 때는 어디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관습적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교정만 잘해도 우리의 글은 지금보다 10배는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서사가 인류의 보편 문제와 연결되는 것은 읽는 사람을 배려하고 읽는 사람이 쉬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지속적인 공부가 따라야 합니다.

최대한 단문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맥락이 같은 두 문장이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시하는 글쓰기, 화려한 미사여구, 오감이 호강하는 느낌으로 채워진 글은 좋은 글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함의를 두고 있는 글쓰기!!

과감히 삭제할 때 좋은 문장으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지니 아까워하지 마세요.

문장이 빈약하거나, 첨가해서 새로운 점이 발견될 경우, 잘못 알고 썼을 때, 좀 더 설명이 필요할 때, 좀 더 상상력이 자극될 필요가 있을 때는 앞뒤 단어, 맥락, 운율, 리듬감을 고려하여 원 문장보다 더 좋은 문장을 넣을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쓴다.

끝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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