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토)오후5시, 강화 스트롱파이어(강화읍 관청리 105-1)에서 ‘강화청풍’ 공동체(대표 유명상)주최로 ‘강화 세대공감’ 1차 집담회가 열렸다. ‘강화의 미래세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주제로 열린 이날 집담회에는 청소년, 청년, 장년(시니어) 세 그룹이 주제에 관한 발표를 한 이후 일본 후쿠시마현 최남단 이와키시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복구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단체 무스부*(MUSUBU·‘잇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의 두 청년이 참여해 무스부 활동 내용과 주제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청소년 분야 참가자는 강화 산마을고등학교에서 ‘마테’협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이 참여해 학교 과정이 끝난(졸업)이후 지역에 남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는데 아직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청년분야 발표자는 강화지역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삶을 시작한 청년이 ‘강화지역의 천혜자원과 환경을 통한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이 연결이 된다면’ 미래 세대에 남겨줄 자원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장년분야 발표자는 ‘청년 세대가 할 역할이 강화지역에는 특히 많아서 필요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해낼 필요’가 있으며 사회인문학적인 학습도 병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는 참여자들 간의 공론의 장이 펼쳐져 상호 질문과 답변 등 소통의 장이 2시간 여 동안 진행되었다.
‘세대공감 집담회’는 강화청풍 공동체가 2017년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강화지역 내 세대 간 교류를 통한 공동체들 간의 상호 연결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좋은 강화도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 볼까?’, ‘검색창에 없는 강화 여행기’, ‘ 동네상점 생존 방법’, ‘강화사람 여가생활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할까?’ 주제로 집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무스부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이와키 출신의 여성 2명이 재난 복구 이후에도 지역 활동을 지속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대표인 미야모토 히데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아티스트, 뮤지션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주로 기획하며 뉴욕과 후쿠시마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부대표인 스에나가 사야카도 공정무역 사업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